[리더십] 98호 여기서,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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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제자훈련원입니다
2001년 12월31일 제98호 리더십네트워크를 보내드립니다.
훈련원소식과 목회자료를 함께 보내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여기서,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나부터

현대 조직 사회의 화두는 좋은 리더를 찾아내고 개발하는 어려움일 것이다. 최근에 급성장을 경험한 닷컴 기업들은 여러가지 조건들을 내세워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모았다. 이들을 고용한 뒤에도 끊임없는 학습과 임파워링을 통해 이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기를 기대해왔다. 그러나 조직 안에 또 다른 형태의 리더십 문제들을 경험했다. 닷컴 기업 안에서는 일선관리자로 일하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전 세계를 상대로 기업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역할 변화에 따른 리더십의 개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공감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조직이 필요로 하는 리더들이 조직 내부에서 키워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직적 관계에 익숙한 리더들이 새로운 형태의 수평적 리더십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도 어려움 중에 하나다. 이러한 현상들이 어디 기업에만 있겠는가?

오늘날 목회현장에서도 지도자의 역할은 냉혹할 정도로 끊임없이 변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의 목회를 고집함으로 리더십의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날 교회마다 부르짖는 안타까운 외침은 필요한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인재의 고갈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내면에는 교회 지도자들이 개척교회나 소형교회 안에서 행사하던 리더십을 시간이 지나면서 공동체의 규모나 역할이 빠르게 변화되는데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행사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들에게도 리더십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임무와 필요한 역량을 개발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중요성을 많이 외치지만 의외로 내부적인 훈련과 멘토링,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키워가는 조직이나 교회 공동체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최근에 번역 출간된 “리더십 파이프라인”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모든 단계의 리더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리더십 파이프라인 모델은 장차 리더가 될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의 역량을 파악하여 그들이 리더십의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 올라갈 때마다 그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훈련을 제공함으로 통합적인 리더 개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3명의 공동저자들은 이 모델을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스스로의 관리에서 타인의 관리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초급 관리자, 영역전담 관리자, 사업총괄 관리자, 그룹 관리자, 기업관리자(CEO)로의 전환을 다루고 있다. 각 단계마다 업무 요건의 변화에 따라 리더십 전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GE나 포드사, 시티 그룹등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선 실무자에서 초급 관리자가 되는 1단계 리더십 전환 과정에서는 부하 직원들이 수행할 업무를 지정하고 위임하는 과제와 상급자, 부하직원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과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반면에 특정 기능을 책임지는 영역전담 관리자에서 사업총괄 관리자로 전화되는 4단계에서는 사업의 전략적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강한 팀웍을 형성할 수 있는 조직능력과 고객과 경쟁사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갖추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리더십 파이프라인 모델은 관리자를 스카우트해오거나 단순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리더십의 파이프라인을 제대로 채우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단계에서 성공적인 리더십을 이루기 위해서는 “되도록 초기에 자질이 있는 리더 후보를 찾아내야 하고, 그들의 업무 책임을 점차 늘려주고, 그들에게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또 그들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러한 모델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업무능력, 시간활용기술, 업무에 대한 가치관 등 3가지의 자질이 리더십 단계마다 변화되어야 한다.

교회를 성장 강화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모든 목회자들이 한결같이 부르짖는 요소가 "평신도를 사역의 동역자로 발굴, 훈련, 동역하는 것"이다. 리더십 파이프라인은 오늘날 우리 교회들이 처한 리더십의 위치를 대처하는데 좋은 통찰력을 제시해준다. 진정한 교회의 리더십은 외부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회 내부에서 사람을 찾아내고 그들을 훈련하고 임파워링하고 그들에게 영향력을 확대시켜줌으로 세워가야한다. 사람이 없다고 한숨 쉴 시간에 사람에 투자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의 리더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뭄에 콩 날 정도로 드문 인재를 찾아 헤매기보다도 잠재력있는 사람을 찾아 그들에게 시간과 힘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자훈련을 없이는 리더십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사람을 세우는 것이 건강한 교회의 핵심이다.

이번 2002 컨벤션의 주제가 “21세기 교회와 평신도 리더십 계발”이다. 21세기는 잠자던 평신도를 깨워 목회의 동역자로 삼아 함께 뛰는 목회를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하여 품고 계신 비전이요 꿈이다. 이 비전을 구체화하며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마련된 2002년 제자훈련 지도자 컨벤션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이번 컨벤션을 통해 교회의 리더십의 전환점마다 공급되어야할 중요한 인사이트와 원리들을 붙잡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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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