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의 '아름다운정상'을 편집하고 있는 채성태 형제는 여기저기서 좋은 글들을 찾아내 나누어주는 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야기'처럼 만들어 보다 더 따뜻하고 아름답고 생생하게 만들어가는 그분의 뛰어난 은사에 감사함과 따뜻함을 항상 느낍니다. 다음의 내용은 그분이 보내온 글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멍가게든 대기업이든 경영원리는 같아" {잭 웰치 성공에 감취진 10가지 비밀} 스튜어트 크레이너 지음, 홍길표 옮김 영언문화사
경영혁신의 대명사 잭 웰치. 그를 두고 당대 최고의 경영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1980년 12월, 45세의 나이로 제너럴 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에 임명되어 혁혁한 경영성과를 남기고 올해 정년퇴임을 목전에 둔 인물이다. 장기집권은 쇠퇴와 몰락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여년 동안 혁신가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는 그를 보면 경영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이 책이 기존의 책들과 구분되는 점은 어떤 것일까? 우선 이 책은 단시간 내에 독파할 수 있도록 독자들이 꼭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포인트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평이한 문체의 약 200쪽 분량 핸드북 스타일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부담없이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는 인간 잭 웰치와 GE 경영혁신의 핵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조정, 워크아웃, 그리고 6시그마 운동 등을 다루고 있다.
잭 웰치가 10만명의 직원을 내 보낸 뒤 전사적으로 실시한 '워크아웃'은 GE 직원들 스스로 자신들의 직장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의사소통 방법이었다. "워크아웃이란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한 방법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찾아가는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지칭한다."
나머지 10개 장은 잭 웰치 경영의 핵심을 이 책 제목이 시사하듯이 10가지 비밀이란 이름으로 하나 하나 정리해 나가고 있다. 여기서 독자들은 잭 웰치가 경영자로서 성공하게 된 경영원칙과 철학을 배울 수가 있다.
사람에게 투자하라. 인간이 창조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경영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창조의 샘을 두드리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창조는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아라.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현명하게 일해야 한다. 잭 웰치는 분주함에 쫓겨다니는 경영자에게 “장시간의 노동에 연연하는 경영자라면, 어느 순간 그것이 열정을 고갈시키는 지름길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경영자는 비전을 창출해야 하며 열정적으로 이를 추구하면서 열려있는 자세를 늘 유지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학습하는 리더로 늘 새로워야 한다. 그는 많은 경영진들이 알게 모르게 권력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변모해 가는 것을 경고한다. "그들이 권력에 중독되면, 결국 그 회사는 그것으로 끝이다. 훗날 내가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을 그만두고 과거에 대해 떠벌리고 다닌다면 그때야말로 내가 GE에서 사라져야 할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멍가게를 경영하듯 기업을 경영할 것을 주문한다. 고객만족, 직원만족, 그리고 현금흐름의 중요성은 구멍가게든 대기업이든 경영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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