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은 지도자에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하게 되어있다.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지도자들의 의사소통은 대개 무의식적인 가운데 무심코 이루어진다. 단순한 말 이상의 몸짓과 표정, 함께 있어 줌, 행동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지도자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출발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인식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지도자는 자신의 직책에서 부여하는 권위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속해있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는 이러한 권위를 남용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그를 따르는 사람에게 속해있다. 성도들과 동역자들을 '내가 섬기는 사람들 (the peopel I serve)'라고 인식하는 지도자는 권위적인 지도자와 전혀 다른 태도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며 전혀 다른 영향력을 끼친다.
미국 가구업계 1위인 허만 밀러사에서 오랫동안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던 맥스 드프리(Max De Pree)는 [권력없는 리더십은 가능한가?]라는 책에서 지도자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를 "단체의 구성원을 하나의 공동체로서 성숙하도록 돕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과정에 잠재력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동체의 목적과 사명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하는 충분한 수의 사람을 세워가야 한다. 이러한 옹호자를 세워가는 데에는 분명한 과정이 있다. 첫째로 지도자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그들은 집단이 하기로 동의한 것을 수용해야 한다. 셋째, 그들은 옹호자로서 행동해야 한다.
신뢰는 지도력의 바탕 잠재력의 언어가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말 배후에 신뢰가 깔려있어야 한다. 신뢰가 없는 지도자의 언어는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신뢰는 진실없이 생겨날 수 없다. 진정한 지도자는 듣고 경청하며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꾸며진 허상이 아닌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생 학습자가 되라. 잠재력의 언어의 대부분은 가르침과 배움의 언어와 관련이 있다. 우리 모두는 평생 학습자로 살아가야 한다. 평생 학습자가 되지 못하면 정보와 지식의 세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 맥스 드프리는 평생학습에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기술적인 부분이다. 목회자도 자신이 섬기고 있는 영역에서 감당할 수 있는 기술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관계면에서 유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 관계로 부름받았다. 효과적인 사역을 원한다면 관계적인 면에서 역량을 키워야 한다. 셋째로, 우리의 환경에 영향을 주는 면에서 훨씬 더 숙련될 필요가 있다. 모든 공동체는 배우는 공동체로서 배움과 가르침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맥스 드프리는 친구인 칼 프로스트(Carl Frost)가 사용한 몇 가지 질문을 소개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은 잠재력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돕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당신은 공동체의 사명을 알고 있는가? * 당신은 이 사명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변화에 대한 강력한 요구임을 이해하고 있는가? * 당신은 우리가 한 공동체로서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가? * 당신은 변화하려는 의지와 능력, 그리고 당신 몫의 문제를 소유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가? * 이 사역에서 당신은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얼마나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는가?
잠재적 언어는 행동을 포함한다. 지도자의 계획과 아젠다, 비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접촉해야 한다. 오직 행동을 통해서만 언어는 우리 세계에서 가지를 가질 수 있다. 그러기에 공동체가 필요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