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스티븐 코비 박사가 5월 13일 내한하여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리더의 4가지 역할"이란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하면서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부하 직원에 앞서 솔선수범해야 하며 올바른 판단으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리더의 4가지 역할은 교회를 이끌어가는 모든 목회자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원리임에 틀림없다.
지도자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분명한 목표를 찾는 것이다. 나침반의 바늘 끝이 항상 가리키는 북쪽 지점이 지도자에게는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표가 될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목회의 방향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 목표가 분명한 리더가 맨 먼저 할 일은 모델링이다.
1. 모델링(Modeling): 본보기를 보여라. 코비박사는 모델링을 "출항에 앞서 준비를 하는 단계"라고 풀이했다. 이 단계에서는 리더가 본보기를 보여야한다. 사람들은 들은대로 살기보다는 본대로 산다. 우리가 배우는 것의 89%는 보는 것을 통하여 온다. 목회자는 교훈보다는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도자가 주는 충고는 이해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떻게 행동하고 사는 지를 보여주는 것은 오해가 있을 수 없다. 제자도란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삶의 방편이다. 제자도란 삶의 스타일이다.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요구하기 전에 '북쪽'으로 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2. 길찾기(Pathfinding): 조직원의 요구를 파악하라. 두번째 단계는 길찾기이다. 이 단계에선 고객과 조직원의 요구사항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모델링을 통해 비전을 제시한 지도자는 자신이 이끌어가는 공동체의 일원들이 가지고 있는 필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그들이 피부로 느끼는 필요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3. 정렬(Aligning): 한 방향으로 집중하라. 길을 찾은 뒤에는 방향키를 돌리는 정렬단계가 필요하다. 목표와 방향이 결정된 뒤에는 모든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릭 워렌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표현했다. 프로그램에 의해서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라 분명한 목적이 정해지면 그 목적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4. 위임(Empowering): 재량권을 나누어주라. 조직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단계다. 코비 박사는 "리더가 모델링 단계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 부하직원에게 재량권을 많이 주면 잠재력은 저절로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목회자 혼자서 뛰는 목회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이제는 평신도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그들에게 훈련의 기회를 부여하고 준비된 자들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부여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코비는 조직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라고 말한다. 신뢰가 쌓이면 커뮤니케이션은 저절로 된다. 목회자는 신뢰를 통해 사람들을 세워가고 그들이 움직여 비전을 달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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