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앞둔 현재의 시점에서 사회, 경제와 인구통계상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의 사역의 구조를 재평가하도록 만든다. 지금까지의 가르침의 구조는 새롭게 다가오는 밀레니엄의 필요를 채워주기에는 문제가 많다. 요즘 교육계에서도 열린학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일선교사들에게 열린학습에 대해 연구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일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단지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교회의 사역현장에서도 똑같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 기독초등학교 협동학습 연구모임에서 번역하고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간한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이라는 책은 가르침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스펜서 케이건(Dr. Spencer Kagan)은 다음과 같이 협동학습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급격하게 정보화, 고도의 과학기술화, 그리고 상호 의존적인 경제 상황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의 가르침은 정보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역할뿐만 아니라 바른 가치관을 소유하고 스스로 사고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전문적인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닐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변화는 곧 우리의 가르침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한다. 앞으로 과학기술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사회와 가정, 교회의 삶에 변화를 끼칠 것이다. 따라서 가르치는 이는 배우는 이들에게 광범위한 경험, 기술, 그리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앞으로의 직장업무는 협동적 팀 프로젝트, 사람들간의 상호작용, 원활한 의사소통 등이 특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경쟁뿐만 아니라 협동적 상호작용의 원리가 가르침의 뼈대가 되어야 한다. 협동학습에서의 팀 활동은 경쟁적, 개인적인 학습상황보다 학생들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촉진시키고 격려한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면 그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기술들이 발달한다. 즉 협동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타인의 역할도 더 잘 수용했으며, 또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가짐이나 격려하는 자세 등과 같은 협동적 평가 관점에서도 진보를 나타냈다.
케이건이 소개한 협동학습은 일반 학교교육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말씀을 들고 사람들을 세워 가는 소그룹에서 가르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협동학습에서 말하는 팀은 기본적으로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소그룹은 이보다 많은 숫자로 운영된다.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싶은 지도자는 소그룹 안에 4명 정도로 구성된 팀을 운영할 수 있다. 특별히 제자훈련과 같이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가는 과정에서는 그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대적이며 이러한 참여는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팀을 통한 교육을 효과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소그룹 운영에 대한 지도자의 준비가 필요하다. 팀을 형성하여 팀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기 위해서,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신의 독특함을 통해 섬기는 삶을 배워가기 위해서, 팀을 통해 할 수 있는 많은 활동과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소그룹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에게 필요한 많은 교육학적 자료들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협동학습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면 중앙기독초등학교(0332-219-1300, 박영주 선생)나 파이디온선교회(02-522-0872, 양승헌 목사)로 문의하거나,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발행한 [협동학습]을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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