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제도, 관습이지 하나님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생각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21세기의 뛰어난 교회들의 두드러진 특징들 중 하나는 현재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나 설문 조사 등을 통해서 지역 사회내의 사람들이 왜 지금 교회에 나가지 않는지 조사한다는 사실이다. 노스 케롤라이나의 맥크랜버그 교회는 1992년 10월에 세워진 교회이다. 그런데 700명이 넘는 이 교회의 교인들 중에서 80%가 이 교회가 세워지기 전까지 교회를 다니지 않던 불신자였으며 50%는 이 교회를 통해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 공식적으로 개척을 시작하기 전에 이 교회는 그 지역의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바나 연구소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당신은 왜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비록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과는 다르겠지만 이 조사 결과 나온 통계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1. "교회에 출석하는 것은 별 가치가 없는 일이다." (74%) 교회에 나가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비록 교회의 예배시간보다 더 나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들이 골프장에서도 하나님과 쉽게 교감을 가질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영적인 문제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자신들의 영적 구도의 길에 줄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2. "교회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81%)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박혀져 있는 교회의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이고 우리에게 위기감까지 준다. 그들은 교회를 완고하고 위선적이며 또 쉽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심지어 비열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설문에 응한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나는 나 자신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 하러 교회에 가서 문제를 더 떠 안으려 합니까?"
3. "시간이 없다." (48%) 현대 사회에서는 시간이라는 것이 돈을 대체하는 또 하나의 통화가치가 되었다. "이거 얼마입니까?" 라고 묻기 보다는 "이거 하는 데에 몇 분이나 걸립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요일은 "놀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4. "단지 관심이 없을 뿐." (42%) 생각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 가지 이유에서든 아니면 그 이상의 이유 때문이든 교회에 출석하는 것에 대하여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5. "교회는 돈을 너무 지나치게 요구한다." (40%)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한 인간으로서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보다 자기들의 지갑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6/7. "예배가 너무 따분하고 (36%)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는 무관하다(34%)"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이 내리는 결론은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의 대부분이 지루하고 생명력이 없으며 또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설교가 자신들을 미치게 한다는 것이다.
8.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또는 하나님이 존재하는지에 대하여 확신이 없다."(12%) 교회 내의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신앙 또는 하나님을 거부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그들이 거부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교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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