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915호 -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가 되는 법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가 되는 법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리더십은 다른 무엇보다 성경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라는 선언이 400번이 넘게 반복됩니다. 이는 단순한 문학적 표현이 아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사실, 그리고 그 말씀이 절대적 권위를 가진다는 신학적 선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리더십은 절대적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을 가까이하며 삶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경외는 리더십의 출발점이다
경외는 막연한 두려움이 아닙니다. 경외는 하나님을 궁극적 기준으로 인정하는 태도가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는 성공, 평가, 영향력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의식하게 됩니다. 그럴 때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과학이나 철학을 통해 많은 것들의 답을 구하고자 합니다. 과학은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만, ‘왜’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합니다. 철학은 ‘왜’에 대해서 답하고자 노력하지만, 절대적인 해답을 찾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오직 말씀을 붙들며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성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지성을 꺾어 복종시키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이성을 창조하신 분이 되시며, 이성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부르십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에서, ‘뜻’에는 사고와 지성이 포함됩니다. 이는 권고가 아니라 명령이 됩니다.
사고하지 않는 신앙이 경건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사랑의 방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생각하지 않는 존재로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사고하고, 생각하는 존재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리더십은 마음과 힘만 아니라 뜻, 즉 사고와 지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지적 나태에서 벗어나, 사고하는 스킬을 길러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으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신 하나님의 명령을 두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무지하게 만들기를 원하셨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핵심은 지식의 금지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시며 우리는 피조물이 됩니다. 선악과 사건은 하나님께서 신이시며 우리는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뱀의 유혹은 “네가 기준이 되어라”는 제안이었습니다. 인간이 기준이 될 때, 제한적인 판단과 왜곡된 비판이 생겨나게 됩니다.
문제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기준의 부재가 됩니다. 첨단 지식은 인류를 발전시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 상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없는 기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준이 될 때, 우리는 세상을 더 정확히 이해하게 됩니다.
말씀은 길을 비추는 빛이다
하나님은 이성의 근원이자 기준이 되실 뿐 아니라, 구원자가 되십니다. 흑암 가운데 빛을 비추시는 분이 됩니다. 시편 기자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믿음은 맹목이 아닙니다. 믿음은 나보다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가 됩니다. 우리가 모든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의미가 없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궁극적 의미를 알고 계시는 분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로 살아가라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사고를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의 사고를 방치하지 않는 태도가 됩니다. 깊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분별하는 삶이 됩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느껴질 때,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집니다. 성경을 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멀리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주 1~2회의 간헐적 접근으로는 리더의 사고와 판단을 형성하기에 충분하지 않게 됩니다. 최소 3회 이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펴서 읽어야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곧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됩니다. 보이는 자리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가 리더십을 지탱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리더는 조급해지지 않으며,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게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에 의해 지켜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승리하시는 리더십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