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36호 - 좋은 순장은 이렇게 세워집니다
좋은 순장은 이렇게 세워집니다
소그룹 리더는 영적 부모로서 자기 자녀를 돌보듯이 순원이나 구역원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사랑으로 감싸주고, 때로는 엄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만약 순원이 순장을 힘들게 한다면, 다음을 참고하여 사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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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내가 순원이었을 때 좋았던 순장의 모습을 떠올리십시오.
소그룹 리더는 좋은 순원들과의 만남을 원하지만, 때때로 어린아이 같은 순원들을 만나게 되고, 다락방에 나오지 않는 순원 때문에 속상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순원이었을 때 경험한 좋은 리더의 모습과 장점을 생각해 보고 따라 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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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영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며 성장과 삶에 영향력을 미치는 순장이 되십시오.
단순히 모임을 이끄는 관리자가 아니라, 순원의 삶에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해 주는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본인의 삶을 통해 순원이 “나도 저런 믿음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영적 자극과 롤모델이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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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순원의 상황을 포용하고 참아주며, 사랑이 많은 순장이 되십시오.
순장과 순원의 관계는 적당한 영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너무 멀어도 안 되고, 반대로 너무 밀착되면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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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기쁨과 순종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순장이 되십시오.
삶에서는 믿음에 기초한 견고한 삶, 이중적이지 않은 투명한 삶을 살아가는 순장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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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약함도 드러내며, 진실하고 솔직한 순장이 되십시오.
순장은 항상 강하고 완벽한 존재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연약함과 실패를 겸손하게 고백할 때, 순원은 위로와 공감을 얻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위선이 아닌 진정성과 신뢰로 소그룹의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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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순원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며 기다려주는 순장이 되십시오.
순원이 믿음이 없다고 낙심하거나 험담하지 말고, 언젠가는 아름다운 신앙으로 자랄 것을 기대하며 긍정의 말로 끊임없이 격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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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평소 잡담도 중요하니 순원들과 신나게 놀아보십시오.
사역은 반드시 진지하고 경건하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원과 자연스럽게 웃고 공감하고 노는 시간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복음이 삶 전체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놀 줄 아는 순장’이 오히려 마음의 문을 열고, 신앙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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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째, 순장 사역의 재미와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십시오.
순장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하여 제자훈련 이후 순장 사역에도 도전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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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째, 다락방 질문을 잘 준비하여 모임을 풍성하게 하십시오.
대신 순원의 말이 길어질 때는 무안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끊으며 인도하는 순장이 되십시오. 또한 너무 가르치려 하기보다 삶을 나누는 데 힘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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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째, 순원이 교재를 예습하지 않고 늦게 오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십시오.
모든 순원이 처음부터 신실하고 준비된 자세를 갖춘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반복해서 늦고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정죄보다 기다림과 격려로 품어주는 순장의 인내심은 순원을 변화시키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사람보다 상황을 바꾸려 하지 마시고, 사람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좋은 순장은 프로그램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인내와 사랑으로 순원을 품습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영적 영향력을 끼치며, 진실한 관계 안에서 순원의 성장을 이끕니다. 오늘도 순장의 자리에서 한 영혼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일이 가장 귀한 사역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