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84호 -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본받는 법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본받는 법
몇몇 자기계발 도서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점 중 하나는 지나친 일반화를 통해 마치 정말 이 몇 가지 방법만 실행하면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한다는 것입니다.
A. W. 토저의 디도서 설교를 바탕으로 기독교 리더십에 관한 책이 저술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의도적으로 “성공적인 사역을 위한 10가지 방법”과 같은 세속적인 자기계발 도서로 보일 수 있는 제목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합니다. 기독교 리더십의 핵심은 오직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이 책의 제목은 “Lead like Christ”, 직역하자면 “그리스도처럼 리드하라”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평생의 목적이 되는 그리스도인들은 리더십 마저도 그리스도와 닮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닮아가는 작은 단계를 소개합니다.
1. 그리스도가 기초가 되어야 한다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의 현장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사랑 실천과 지상대명령을 이루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이뤄가야 하는 사역의 현장입니다. 그리고 그 사역의 핵심, 기반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그 어떠한 것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우리는 스펙을 쌓아가지만, 주님께서 우리가 준비한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로,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시기 원하실 때에는 우리는 기꺼이 순종하기 어려워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어찌 보면 그리스도가 기초가 된 사역이 아닌 우리의 스펙이, 준비가 기초가 된 사역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징표이자 그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런 이삭을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바쳤던 것처럼,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자신의 사역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배설물로 여김과 같이 우리의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릴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중심을 오직 그리스도로 채워야 합니다.
2. 그리스도가 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모델로 삼고 그의 리더십을 닮아 간다는 것에는 상당히 다양한 측면이 있습니다. 토저는 그
가운데서 열정과 정직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고린도후서를 통해 바울이 디도를 고린도교회에 보내어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헌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자신이 개척한 고린도교회를 향한 그 간절함을 하나님께서 디도에게도 주셨음을 이야기하며 디도는 권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간절함으로 고린도교회를 향해 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디도는 그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품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또한 그는 그러한 예물을 맡겨도 괜찮을 정도로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정직했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열정과 정직은 그리스도를 닮은 리더십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그 사명의 길을 당차게 행진하듯 걸어가는 것이 아닌 마치 가기 싫은 길을 억지로 발을 질질 끌며 가는듯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사명을 향한 열정을 불어 넣는 것은 수많은 설교자들의 목표가 됩니다.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못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기독교 리더십을 지닌 리더는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도의 정직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꾸밈없는, 온전한 모습으로, 그러한 정직함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토저는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자를 부르시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분의 지혜로 부름받은 자들을 준비시키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름받은 자들을 준비시키는 과정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을 기초로 삼고 모델로 삼으며 주님을 따름으로 주님의 리더십을 배워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Lead like Christ: Reflecting the Qualities and Character of Christ in Your Ministry』 (A.W. Tozer, Baker Publishing Group)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