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14호 -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작은 불씨
산불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폐기된 생수병이라고
합니다. 무단 폐기된 생수병 안에 물이 남아 있으면, 햇빛이
그 남아있는 물을 통과하며 마른 나뭇잎을 오랜 시간 내리쬘 경우, 마치 돋보기로 햇빛을 모았을 때 불씨가
일어나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하게 되어 불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큰 위험의 요소로 보여지지 않으며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사소한 요소가
오랜 기간 방치가 될 경우 산불이라는 큰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소그룹에도 이런 생수병과 같은 문제 요소들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산불과 같이 큰 위험으로 이어지는 문제의 요소들은 무엇이며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관성 없는 출석
소그룹은 공동체입니다. 소그룹의 우선순위가 각자
다르다면 소그룹원들은 점점 소그룹 출석을 등한시 여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룹원들이 각자 소그룹에 대한
우선순위와 기대치가 다를 때 서로 이해하는 바가 달라 소그룹 내에 불화가 일어나거나 와해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간혹 소그룹을 중요시 생각하지만, 습관적으로 지각이나
결석을 하는 그룹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방치하기 시작하면 시간을 지키는 다른 그룹원들도
다른 생각을 품게 될 수 있습니다.
소그룹 모임 출석이 들쑥날쑥한 소그룹원이 있다면 권면과 모범으로 시간약속의 중요성과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바로 잡아 문제의 불씨를 초기에 진화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나치게 독특한 성격
간혹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다른 이들에게 무례하게 비추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아픔이나, 콤플렉스에 대해서 유독 섬세하지 못하게
반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적인 노력과 은혜가 필요한 이들은 먼저 다가가 주셔서 그들의 행동에
다른 이들이 상처 입지 않도록 완충제 역할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유독 섬김에 박한 그룹원들 또한 있습니다. 받기에
익숙하고 주기에는 인색한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섬김과 헌신에 대해 권면하며 먼저 모범을 보여 사랑으로 헌신하도록 다듬어 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표면적 공유
소그룹에는 간혹 표면적인 공유, 즉 최소한의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기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열어 놓기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그만큼
소그룹 내의 친밀감과 이 이야기를 했을 때 소문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도 쌓여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다른 이들에 비해 여전히 최소한의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개별적으로 이야기하며 해당 소그룹원의 마음을 두드려보십시오. 그리고 먼저 자신을 열어 보십시오. 지나치게 얕은 내용만 공유하는
이들은 다른 소그룹원들로 하여금 의구심을 갖게 하며, 그 의구심이 커져 불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그룹이 마주하게되는 수 많은 문제점들에 비하면 위 문제점들은 다소 작아보이고 심지어 하찮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된 작은 불씨가 큰 산불을 일으키듯, 이러한
작은 문제점들을 알맞은 타이밍에 해결하지 못하면 소그룹에 큰 불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작은 문제점들도
살피어 건강한 소그룹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The Essential Guide for Small Group Leaders: Second Edition』 (Bill Search, Christianity Today International)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