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82호 - 이 시대가 빠져 있는 ‘자아 숭배’ 사상을 역행하는 리더가 되라
이 시대가 빠져 있는 ‘자아 숭배’ 사상을 역행하는 리더가 되라
탈봇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사디어스 윌리엄스는 그의 딸이 어린 시절 함께 했던 놀이 가운데 발견한 이 시대의 크나큰 오류를 소개합니다. 그는 자신의 딸이 TV나 유튜브를 볼 때 거짓말(잘못된 개념)을 발견해 그에게 알려주면 1달러를 보상으로 주는 게임을 했습니다. 그의 9살난 딸이 찾아낸 한가지 교묘한 거짓말은 그를 크게 놀라게 했습니다. 사디어스 윌리엄스는 그의 딸이 광고에서 발견한 “네 마음을 따라가라”는 슬로건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던 일과, “나는 내 마음을 따르고 싶지 않아요. 내 마음은 타락했거든요. 꼭 하나님의 마음을 따를래요”라고 천진난만하게 고백한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그는 온 세상이 자기 마음을 따라가면 다 잘될거라는 교묘한 메시지로 사람들을 세뇌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자기 마음을 따르는 것의 위험성을 다섯가지로 지적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우둔하며, 변덕스럽고, 나뉘어 있으며, 타락했고, 편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책에서 이러한 위험성들을 경험적으로, 또 말씀을 통해 세세하게 증명합니다. 그러나 이 세대는 이러한 위험성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가리우며, 많은 인생의 시간과 자원들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 마음만을 따라 선택하라는 잘못된 교리에 빠진 이들은, 쉽게 자신의 진로를 바꾸며, 이를 위해 소모되는 다양한 학습비용과 투자되는 시간을 낭비합니다. 인간 관계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이제는 다른 사람과 자신의 마음을 쉬이 다치게 만듭니다. 진로와 관계의 낭패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 이 잘못된 가르침은 무책임하게 반복되고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이러한 자아숭배의 오류를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아숭배를 멈추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실행 지침 다섯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하루의 감정을 돌이켜보고 재평가하라
순간의 감정이 모두 옳다는 가르침에서 벗어나서, 하루 동안 자신이 느낀 감정 중 거짓되거나 착각에서 비롯했거나, 내일이 되면 금방 달라질 감정을 최소 세 가지만 꼽아보도록 합니다. 그 감정을 따른다면 얼마나 자신이 빗나간 길을 갈지 생각해 보고, 웃음으로 그 감정들을 정리합니다.
둘째, 습관적인 거짓말을 찾아내라
마음이 자신에 대해 하는 습관적 거짓말로, 사실 같이 위장하나 틀림없는 거짓인 것 하나를 떠올려 보도록 합니다. 이 거짓에 반대되는 성경 말씀을 검색 엔진 등에서 찾아봅니다.
셋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라
지인 중 격려가 필요한 사람 하나를 선택하여, 5분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써서 보내도록 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상관 없이 상대를 격려하는 노력을 실행합니다.
넷째,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라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상대방의 삶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의도적으로 화제를 상대에 집중하고 자신에게 돌리지 않는 ‘디톡스’의 시간을 갖습니다.
다섯째, 성령님께 기도하라
마음에 성령께서 주시는 아홉 가지 열매가 충만케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반드시 이 세대의 잘못된 ‘자아 숭배’의 메시지에 영향받고 있는 구성원이 있을 것입니다. 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줄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 잘못에서 벗어날 행동 지침들을 공유함으로서, 이 시대가 빠져 있는 ‘자아 숭배’ 사상을 역행하는 리더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마음을 따르지 않을 용기>(사디어스 윌리엄스, 두란노) 3장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