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00호 - 나를 반대하는 사람과 화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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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리더가 될 사람들은 이 한 가지를 꼭 명심해야 합니다. 어디에서 무슨 사역을 하건 공동체 안에 리더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중에는 리더라면 무조건 쌍심지를 돋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이미 리더로서 섬기는 사람이라면 굳이 더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그러한 사람들 속에서 일하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러다가 세력이 확대되면 반드시 저항 세력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저항하거나 반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필시 당신은 이제 갓 부임한 새내기 리더이거나, 교회나 사역에서 아직 이렇다 할 업적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니면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 경우에 해당될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리더십에 반발한다면 반드시 그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말은 더욱 진지하게 듣기 바랍니다. 입에 쓴 말이 자신의 리더십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만약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함께 사역하는 사람 중에서 협조를 잘하고, 내가 잘못한다고 생각했을 때 과감하게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어야 합니다.


물론 정당한 이유 없이 대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앙이 늘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할 것이고, 권력에 목마른 사람들은 자신이 사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할 것이며,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감정 조절이 안 되어 분노를 폭발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조심하고 다루어야 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유 없이 반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몇 가지 지혜로운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불평이나 비난을 늘어놓는 익명의 이메일과 편지를 조심하는 것입니다. 경험 많은 리더들은 그러한 이메일과 편지를 아예 읽지도 말라고 충고합니다. 사람이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때는 대개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개인적인 감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의 말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마음만 심난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는 불평이 많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만나서 해결하십시오. 어떤 성도는 주위에 계속 불만을 늘어놓으면서 자기 마음대로 소그룹을 조종하려듭니다. 이런 문제는 보통 작은 교회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가족이 잘 일으킵니다. 그러면 리더는 가능한 그러한 사람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 가만히 있게 됩니다. 그러면 입김이 센 그들은 리더의 그러한 약점을 노리고 자기의 못마땅한 마음을 온 교회에 떠벌리고 다닙니다.

이런 경우 리더는 그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경고하거나 타이르고 사람들 앞에서 불만을 늘어놓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사람들은 리더나 다른 교인들이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잔뜩 늘어놓으면서 푸념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면 성경에 나오는 원칙을 근거로, 그 사람에게 잘못했다는 사람을 찾아가 타이르거나 주의를 주었는지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세 번째는 다른 사람이 하는 불만이나 비난을 듣고 와서 고자질하는 사람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리더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은 보통 다른 사람도 리더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식으로 말을 지어냅니다. 자신처럼 불만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자기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3자와는 절대로 그러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고 불만이 있는 당사자하고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하십시오. 만약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이 다른 리더나 교역자에 대한 것이라면 우선 그 사람을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해 보았는지부터 물어보십시오. 다른 사람도 똑같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식으로 억지를 부리면 불만을 품었다는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단호하게 말하십시오.


마태복음 18 15~20절에 보면,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15절에서 예수님은 잘못한 사람을 찾아가 일대일로 이야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리더는 많지 않습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리더에게 반발하는 사람에게는 이 말씀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리더가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만나면 그의 악감정이 풀릴 수도 있고, 아니면 일단 반발하기라도 그칠 것입니다. 만약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목사나 평신도 지도자들이 그 사람과 이야기하도록 주선하십시오. 이런 시도를 했음에도 리더와 화해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징계를 주거나 교회를 떠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러한 바람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리더가 100%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교회에는 투덜거리고 볼멘소리를 하며 리더나 리더가 하는 일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한다면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예수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하물며 우리 인간에게야 오죽할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리더에게는 반발이 따라옵니다. 특히 리더가 유능하고 헌신적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리더 감투를 쓰는 순간 과녁판을 등에 하나 걸치는 것입니다. 반발과 비난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적절히 대처하는 일이 중요입니다. 주님께서 반발과 비난의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리더가 된다는 것은』(오브리 맬퍼스, 국제제자훈련원)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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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리더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 리더는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이 책은 두 가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예수님과 성경 속 탁월한 리더들을 조사한 연구 자료를 근거 삼아 기독교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실제적인 의미를 분명히 한다. 둘째, 리더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명확한 개념 정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안내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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