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59호 - 예수님께 용서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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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는 엄청난 희생이 따른다. 용서하는 사람의 희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원수 된 우리를 하나님이 용서하실 수 있도록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셨습니다. 예수님이 견뎌 주신 이 고통의 대가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제 사랑입니다.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어도, 어떤 고통을 받아도 상대방을 용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이기에 밑바닥에 남아 있는 자존심이 용서하지 못하게 하고 남을 무시하게 만드는 원흉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용서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과 성도의 의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1. 주님은 무한한 용서를 보여 주셨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의 용서, 70번 곱하기 7을 해서 490번만 용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무한대의 용서’를 의미합니다. 주님은 용서와 사랑에 관한 한 도무지 제한을 모르십니다. 이런 성품 때문에 주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고 모든 허물을 덮어 주신 것입니다.


2. 주님은 기억하지 않는 용서를 보여 주셨다

진정한 용서는 그 잘못을 두 번 다시 기억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잘못을 되씹지 않으시고 영원토록 잊어버리는 용서를 해주셨습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38:17b)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죄를 등 뒤에 던져 버리시고 내동댕이치실 만큼 우리를 용서해 주심에 후회와 미련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3. 용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는 주님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드로처럼 “몇 번이나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합니다. ‘사람으로서 더 이상은 안 돼!’ 하며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해 놓고, 그것을 최대치로 생각해서 초과하거나 뛰어넘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생각에는 ‘나 정도면 됐지 뭐’, ‘일곱 번씩이나 용서했으면 됐지 얼마나 더?’라는 인간의 자만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인간적 잣대와 계산을 뛰어넘기를 원하십니다. “너희의 수준을 버리고 나의 수준에 맞추어 다오” 하시며 주님은 기다리십니다. 그것이 일흔 번씩 일곱 번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4. 용서는 남을 살리는 길이다

정죄는 사람을 죽입니다. 정죄를 당하게 되면 그 사람은 좌절감 속에 빠져 살 소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죄는 생명을 포기하게 만드는 무형의 살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사람을 살립니다. 용서는 상처 난 곳을 싸매어 주고 허물을 덮어 주는 연고제와 같습니다. 용서라는 연고제를 바르면 금세 새 살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용서는 죄인에게 새로운 소망을 안겨 주고, 용서받은 사람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심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었듯이 우리의 용서는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생명을 부여해 주는 길이 됩니다. 희망과 생명으로의 인도, 그것은 용서만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5. 용서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살리는 일이다

용서가 없는 마음에는 미움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 사람을 괴롭힙니다. 언제나 용서치 못하는 마음에는 냉랭함이 흐르고 사랑이 자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이 모든 것을 뒤바꿔 놓습니다. 사랑에 기쁨이 충만하듯이, 용서에는 기쁨이 샘솟습니다. 용서할 때만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선물이 있습니다. 용서는 고독을 기쁨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그리고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어 줍니다. 이것이 용서하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우리가 용서받기 위해서는 마땅히 용서해야 합니다. 내가 엄청난 용서를 받은 자이기에 삶에서 일어나는 다른 사람의 과실에 대해 마땅히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용서에 대한 원리를 예수님은 친히 보여 주셨고, 또 베드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는 숫자는 끝까지, 모든 것을 용서해 주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먼저 용서할 때,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후 얼마나 기뻐하시며 흐뭇해 하셨을까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지독하게 진한 주님의 사랑 때문에 전율하게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양육리더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원리』(강명옥, 국제제자훈련원)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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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양육리더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원리

생동감 있는 전도 체험, 현장 실화 양육기 교양과 인품은 갖추었으나 접근하기 어려운 전도 대상자, 교우에게 시험 들어 교회마저 떠나려는 성도, 훈련 중에 밀려오는 유혹과 핍박 때문에 휘청거리는 신자, 기도의 응답이 없다며 실망하고 낙심하는 교인 등을 강한 믿음의 용사로 변화시키는 원리를 담았다. 믿음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지친 사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 그리고 웃음으로 헌신할 수 있는 힘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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