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47호 - 교회에 필요한 14가지 리더십 원리(1)
교회 리더십에게는 항상 높은 도덕적 기준과 성품, 뜨거운 신앙과 탁월한
능력 등 누구나 환영할 만한 다양한 자질들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상적인 기준들을 잠시 내려놓고, 이 땅에 두발 딛은 현실적 공동체로서, 실제로 교회 리더십에게 요구되는
항목들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길 소망합니다.
무디바이블 칼리지와 달라스신학교의 교수로 사역하고, 달라스에서 펠로십바이블교회를
담임하여 12개의 형제교회를 분립개척한 진게츠 목사는, 그의
책 <직분론>에서 성경과 경험을 토대로 교회를
세워갈 때 필요한 리더십의 원리를 14가지로 정리하는데, 오늘은
그 중 앞선 7가지를 간단히 나눠봅니다.
원리 1: 최초의 공식적인 임명은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기억하라
지역 교회가 세워지고 나서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임명해야 할 사람은 교회를 전반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영적 리더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격을 갖추기 전에 임명해서는 안 됩니다. 첫
리더를 어떤 사람으로 세우느냐가 한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게 되는지 그 방향을 정하는데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교회의 첫 직분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만약 담임목회자가 바뀌었다면, 그 후 세우게 되는 첫 리더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원리 2: 개인이 아닌 연합한 팀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모든 지역 교회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연합한 팀으로 함께 섬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리더들을 임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각각 개인의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팀 사역을 할 수 있는 팀 리더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원리 3: 리더의 자격 요건은 성경에 기준하라
모든 영적 리더는 바울이 목회 서신에서 제시한 성숙도 프로필에 기초해서 임명해야 합니다. 이 성숙도 프로필은 결국 바울의 목회서신에서 제시한 성경적 기준들이 리더십을 평가하는 원칙이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현대 사회의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결코 성경
본문에서 제시한 리더십의 평가기준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원리 4: 기본 윤리와 도덕 기준은 구약의 계명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교회를 섬길 자격을 갖춘 리더들을 찾을 때에는 구약의 계명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 윤리와 도덕으로 가치관이 형성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비록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구약의 율법은
그 역할이 변화되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일반 사회의 기본 윤리 도덕기준에 부합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주의적인 교회의 리더십이라 할지라도 율법의 기준들을 과도히 멀리하려는 의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율법을 구원의 기준과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삶의 양식의 기본 윤리로서 활용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원리 5: 임시 리더 제도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공인 받은 영적인 리더로 섬길 적절한 사람이 교회에 없을 때에는 이 역할을 임시로 맡을 만큼 충분히 성숙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다른 적절한 리더가 임시로, 또는 계속해서 섬겨야 합니다.
첫 공식 리더를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세워야 한다고 해서, 공동체의 리더십을 공석으로 둘
수는 없습니다. 비록 임시직이라 할지라도 공동체를 위한 적절한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원리 6: 수석 리더가 필요할 때가 온다
모든 영적 리더 그룹에는, 인도하기도 하고 섬기기도 하며 영적인 동료
리더들을 돌볼 수 있는 수석리더가 필요합니다. 첫 공식 리더가 수석 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때도 있겠지만, 공동체의 연혁이 쌓일수록 공동체를 대표하는 수석 리더의 역할을 맡을 새로운 사람도 잘 발굴되어야 합니다. 연합한 팀으로 사역하되, 대표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석리더의
존재는 공동체의 행동력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원리 7: 명칭은 역할을 나타내야 한다
지역 교회에서 영적 리더에 대한 ‘명칭’을 정할 때는 지역 교회가 그들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보다는, 그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직관적으로 알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상징적인 의미로 리더의 명칭을
짓기 보다, 명칭 자체에 역할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리더십을 유지하기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진 게츠의 리더십 원리의 핵심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서, 과연 우리
공동체는 이러한 원리들을 충분히 반영해 사역하는 공동체인지 돌이켜 보시는 기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직분론』, 진 게츠,
국제제자훈련원. 제4부. <초문화적 원리와 적용>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도서소개
직분론 : 교회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계획
누가 교회를 이끄는가? 우주적 교회를 이끄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역 교회의 직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그 일을 행하고 계신다. 본서는 성경적 원리와 역사적 교훈과 문화적 통찰이라는 세 가지 렌즈를 통해 바라본 하나님이 원하시는 직분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인 진 게츠 목사는 자신의 동역자인 장로들과 함께 신약 성경과 초대교회의 역사를 연구하였고, 거기서 찾아낸 원리들을 교회의 실재에 적용해 왔다. 방대한 자료들 속에서 추출해 낸 교회 직분에 대한 그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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