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21호 - 섬기는 리더의 표지는 무엇인가?
성도는 누구나 ‘그리스도인 리더’는 ‘섬기는 리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눅 22:25?26).
주어진 각 상황에서 ‘섬기는 리더십’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여전히 우리에게 기독교 리더를 선택할 때 ‘합당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가르친다(딤전 3:1-13). 그렇다면, ‘섬기는
리더’의 표지는 무엇인가?
1. 자기 주인(하나님)의 영광을 구함
‘섬기는 리더’는 그의 주인이 자기 명성이나 교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믿는 자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요 7:18)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닮은 리더는 예수님의 ‘종’이며, 시간이 갈수록 예수님께만
충성한다.
2. 자신을 희생하여 자신이 섬기는 이들이 최고의 기쁨을 누리도록 함
‘섬기는 리더’는 자신을 희생해서 자신이 섬기는 이들이 최고의 기쁨을 누리도록 한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자기 주인(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일과 충돌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기질, 받은 은사들, 능력, 그리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섬기는 리더’는 사람들의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빌 1:25; 2:9?11) 요구되는 희생을 기쁨으로
감당한다.
3. 복음을 방해하는 것보다 자기 권리를 포기할 것을 선택함
바울은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고전 9:19)라고 말했다. 바울의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는 그가 섬기던 사람들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고, 자비량으로 사역하던 때가 있었다는 말이다. 그는 교회 안팎에서 복음
때문에 수모를 당했고, 아내를 얻을 권리도 내려놓았다. ‘섬기는
리더’들은, 자기 권리 포기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올 수 있다고 믿고서,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
4. 자기가 알려지고 유명해지는 일에 관심을 빼앗기지 않음
‘섬기는 리더’는 자기 자신을 단지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요 3:29)로 여긴다. 따라서 그는 자기가 맡은 일이 얼마나 큰일인지, 영향력 있는 일인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받은
역할을 청지기로서 최선을 다해 잘 감당하고자 할 뿐이다. 그리고 그의 역할을 선택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쁘게 인정한다(요 3:27).
5. 쇠하여야 할 때를 알고 그때가 오면 묵묵히 받아들임
모든 리더는 ‘정한 기간’ 동안 섬기게 된다. 기간이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모든 기간은 끝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마쳐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29?30)
※ 이 글은 『Five Marks of a Servant Leader』 (The Gospel Coalition / Jon Bloom, 2021년 5월 15일)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