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33호 - 급류를 함께 헤쳐 나가는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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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급류를 헤쳐나가는 모험을 하기 보다는 급류 밖 강가에서 대자연의 경이를 감상하는 편을 선택할 것입니다. 위험보다는 안정을 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인지상정입니다. 교회 역시 안정성을 매우 중시하는 공동체로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전체의 안전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속한 교회가 자의로 급류에 들어가기 원치 않더라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변화의 필요성을 늦게 인식할 수록, 바꾸어야만 할 영역도 많아져서, 불가피하게 다양한 변화를 한꺼번에 시도하다 보면 자칫 급류 한 복판에 떠밀려 내려가는 듯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떠밀리고 떠밀려 변화를 시작하게 되면,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혼란을 겪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변화의 흐름을 미리 감지하고 적은 부분부터 미리 바꾸어 나가는 것이 유연하게 시대의 흐름에 대처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온라인 언택트 시대는 교회뿐 아니라 사회도 급격한 변화를 겪는 중입니다. 생존을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 역시 더더욱 급류에 떠밀려 가기 전에 먼저 변화에 대처하고, 오히려 변화의 급류에 올라타 그 모험이 주는 놀라운 경험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은 교회 전체의 일일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기본 단위가 되는 소그룹이 함께 겪어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영역이나 방향에 대해서는 각자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변화의 어떻게 견딜까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비법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공동체가 변화를 견뎌내는 비법은 전체 교회 공동체나 소그룹에 동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말린 윌슨은 그의 책 <볼런티어 리더십을 세우는 교회>에서 적극적 변화에 성공한 교회로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기쁨의 교회(Community Church of Joy)”를 예로 들며, 그들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변화를 잘 견뎌낼 수 있는 비법 네 가지를 소개하는데, 이를 통해 변화에 직면한 교회와 소그룹이 어떻게 그 시기를 잘 견딜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잘한 일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십시오

모든 것을 뒤엎는 맹목적인 변화 보다, 잘 하는 일의 연속선상에서 발전을 추구하십시오. 기쁨의 교회는 이미 많은 성도가 모이는 교회였지만, 많은 성도가 모인다는 장점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리더를 세우는 교회로 탈바꿈하고자 시도했습니다. 이미 많이 모인 성도 중 더 많은 사람이 사역의 자리로 뛰어들게 함으로서 더 많은 새가족을 섬기고 영적으로 성숙하게 하였습니다.

소그룹이 활발한 모임을 갖고 있다면 그 활발한 모임의 시간에 조금 더 할 수 있는 영적 성숙의 수단을 더하고자 노력하십시오. 소그룹이 깊은 말씀 묵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그 묵상을 함께 기록하여 남길 글모음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입니다. 각각의 소그룹의 장점을 살릴 뿐 아니라, 우리 교회 소그룹의 공통적인 장점이 있다면 그것을 더욱 발전시킬 목표를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위기가 닥치기 전에 행동하십시오

기쁨의 교회가 새로운 사역의 시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 후에는 더 많은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 오리라는 예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순 없지만 이미 결정되어 진행되고 있는 변화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소그룹의 리더가 이사를 한다거나, 나이가 들어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먼 거리에서 이동하는 리더의 부담을 덜어줄 다음 리더 역할을 누가 준비해야 할지를 함께 예측하고 그를 훈련시켜 세우는 과정, 기도하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도 소그룹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3.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건전한 관리 기술을 사용하십시오

관리 기술은 부담스러운 용어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경영방식에 대한 거부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다른 용어로 불러도 좋을 이 체계적 임무분담 방식은 소그룹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두가 조금씩 섬김의 임무를 맡아 분담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임무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계적 순환에 따른 분담이 되지 않고, 이 소그룹의 구성원들이 각자 상대적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역을 분담하게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 어떤 규모의 그룹이든 상관없이 리더를 세우는 과정에 동참하십시오

미래에 소그룹이 커져서 더 많은 소그룹으로 분화되든, “소그룹이라 부를 수 있는 인원의 한계치에 도달할 만큼 많은 인원이 모이는 그룹이 되든, 중요한 것은 섬기는 리더를 공동체 내에서 계속하여 세워가는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속한 소그룹, 우리 교회 소그룹이 새로운 섬김이, 새로운 리더를 세워가는 것에 중요한 가치와 목표를 두고 모이고 있는지 돌아보시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볼런티어 리더십을 세우는 교회  (말린 윌슨 저, 국제제자훈련원)중 “변화의 급류를 헤쳐가라”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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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볼런티어 리더십을 세우는 교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의 모든 지체가 움직이는 교회 볼 런 티 어 사 역 으 로 가 능 하 다 ! 머리카락부터 발가락까지 교회라는 온몸 구석구석 모든 지체가 활발히 움직이는 교회! 모든 교인이 각자 적합한 볼런티어의 역할을 할 경우 교회는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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