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22호 - 포스트 코로나, 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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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가스펠투데이에 실린 김철민 목사(대전제일교회)』의 글을 각색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사태는 우리의 생활과 사회를 여러모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모했던 새로운 예배 형태와 사역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의 제약에서 벗어나 이제는 세계적으로 네트워크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교회는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민낯을 보여주었으며,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1. 인소싱이 필요합니다

지금껏 우리는 아웃소싱(바깥쪽에서 자원을 얻는 방식)을 통해 신앙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을 살펴보면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교회에, 교육은 학교와 학원에 맡기고, 가정의 오락과 휴식은 대부분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가정은 단지 이러한 바깥쪽의 활동을 지원하는 주변 역할을 주로 담당헸습니다. 그 결과 예배와 교회, 학교가 단절되었을 때,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적으로 교육적으로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 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 소그룹 운동이 있었지만,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참석 인원으로 교회의 규모를 규정해 왔기에, 작은 그룹의 역할과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작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이러한 소그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인소싱(조직 안에서 필요한 것들을 제공)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역할이 때로는 목회자, 때로는 교사, 때로는 상담자로서 단순히 하숙집 주인 같은 역할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교회 역시 소그룹을 이끌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를 훈련시켜야 하고, 그들이 소그룹원을 목자의 심정으로 잘 돌보고 바른 신앙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2. 소그룹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바울 사도의 선교팀도 모두 소그룹이었습니다. 그 소그룹을 통해 복음이 전파 되었고, 그들이 나라와 민족을 바꾸고 변혁시킨 주역들이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다시 핵심을 굳건히 하는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말씀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를 사랑하고 보살피고 양육할 수 있는 소그룹이 존재할 때, 위기의 상황에서 공동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소그룹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소그룹을 통해 진정한 한 몸, 즉 ‘각 지체가 제 역할을 온전히 감당함으로써 유대관계와 사랑으로 연결되고 붙어 있는 한 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개인의 영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홀로 있어 타오르던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혼자서도 하나님을 갈망하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간에는 조금 신앙이 떨어졌어도 모이면 다시 회복되고 중심을 잡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외적 자극과 도전이 전무할 때도 과연 개인의 신앙이 유지될 수 있을 만큼 한국 교회가 성도들을 훈련해 왔느냐를 심각하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모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집에서 홀로 예배를 드리는 상황에서 훈련되지 않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성도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말씀과 기도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와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시키기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가스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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