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74호 - 뛰어난 진행자는 항상 엔진을 켜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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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진행자는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항상 경청하고, 항상 손님들과 그들의 대화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유능한 진행자의 호기심 지도를 보면 사람, 장소, 생각에 대한 관심이 드러납니다. 방송인 지미 펄론, 엘런 디제너러스, 앤더슨 쿠퍼, 테리 그로스는 본인이 개성 강하고 유명한 인물이지만, 그들의 제1과제는 타인의 말문을 열어 그 사람이 흥미롭거나 재미있거나 주목할 만한 인물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게스트에게 새로운 생각이나 흥미로운 경험을 들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진행을 맡게 됐다면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도입합니다. 자유롭게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 가벼운 일상의 흐름에 대한 질문을 제시합니다. 그 질문은 호의적이고 답을 제한하지 않는 열린 질문이어야 합니다. 새로 생긴 식당, 지역 축구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신작 영화에 대해 묻습니다. 모든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고 싶다면 답변에 조건을 달아 봅니다. 각자 한 문장으로만 대답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 모든 사람이 나에 대해서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것 한 가지가 있다면?
* 지금 바로 세계 어느 나라든 가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어디로 가서 무엇을 먹겠습니까?

사람들의 교류를 자극하는 ‘대화 통솔력’을 조금 발휘하면 모든 사람이 흥미롭게 대화에 참여하는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저녁 식탁에서, 해변에서, 놀이에서, 회사에서 진행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몇 개만 잘 설치해도 대화에 시동이 걸립니다. 가는 물음이 많으면 오는 답변도 많습니다. 어떤 질문을 차리고 얼마나 많이 차릴지는 진행자가 정하기 나름입니다.

이 조리법에 필요한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미리 조금만 준비하면 됩니다. 일단 모든 사람에게 흥미를 돋을 만한 주제 몇 가지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예상외의 주제를 몇 개 섞습니다. 좀 가볍고 열린 질문도 몇 개 넣습니다. 그리고 주의 깊게 듣습니다.

친구가 최근에 아프리카 남부에서 돌아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거기서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로벤섬과 빅토리아폭포에도 다녀왔다고 했을 때, 우리는 그녀의 여행처럼 경험의 다양한 차원, 인식의 다양한 수준을 건드려야 합니다.

* 뭘 봤어?
* 뭐가 놀라웠어?
* 그게 너한테 어떤 영향을 미쳤어?

푸드뱅크에서 봉사 활동 하는 다리아는 노숙자 쉼터를 신설하려는 시의 계획에 대찬성입니다. 어떤 사람은 새 쉼터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또 어떤 사람은 노숙자만 더 많이 끌어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리아에게 그녀의 경험과 현재 지역사회를 양분하고 있는 이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물어봅시다.

* 우리가 도의적으로 노숙자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뭐죠?
* 인근 주민들은 어떻게 해요?
* 당신이 아는 노숙자들은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나요?

경험과 인식의 다양한 차원에 대해 묻는 것은 필요합니다. 어디로 얼마나 깊이 들어가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먼저 열린 질문으로 시작한 뒤 예시에 대해 물으며 상대방이 이야기를 꺼내도록 유도합니다. 깊은 생각, 유머, 감정이 깃들 여지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 글은 『 ASK MORE 판을 바꾸는 질문들 』 (프랭크 세스노, 중앙books)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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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ASK MORE 판을 바꾸는 질문들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진단형 질문’에서부터 불편한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대립형 질문’, 사람의 마음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공감형 질문’까지 예리한 질문으로 어떠한 상황에도 전략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질문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질문 가이드’를 제시하며 질문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질문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적절한 질문에 다다르기 위한 생각의 실마리를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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