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53호 - 전인적 소그룹
전 세계에 걸쳐 성장하는 교회나 쇠퇴하는 교회에 관해 연구하면서 소그룹의 계속적 번식은 보편적 교회 성장 원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소그룹이 교회의 질적 특성과 양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려면 어떻게 소그룹이 운영되어야 하는지 또한 밝혀졌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소그룹이 단순히 성경구절을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구절의 메시지를 매일의 삶에 적용시키는 전인적인 소그룹이 되어야만 합니다. 소그룹 안에서는 사람들이 자기가 실제 처해 있는 개인적인 문제나 질문들을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전인적 소그룹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영적 은사들을 가지고 다른 사람 섬기기를 배우는 자연스러운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소그룹의 계획적인 번식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일상적인 소그룹 활동의 부산물로 생기는 리더들이 계속 세워지고 개발되는 일입니다. “제자도”의 의미는 전인적 소그룹이라는 배경 안에서 실제적으로 실현될 수 있습니다. 제자도란 삶을 나누는 것이지 추상적 개념을 반복적으로 배워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1. 소그룹이냐? 아니면 예배냐?
매우 놀라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조사에 응한 목사들에게 그들의 교회 성도들이 “예배에 출석하는 것보다 소그룹에 속하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교회, 질적으로 평균 이상이거나 평균 이하인 많은 교회로부터 모두 동일한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위의 질문에 대한 이러한 대답이 교회 성장 원리가 아니기에, 교회의 질적 지수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믿습니다. 소그룹에 속하는 것이 예배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는 극단적이고 위태롭기도 한 견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극단적이고 위태롭기도 한” 견해가 평균 이하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서 더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뜻하는 바는 질적 지수가 높은 교회와 수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예배 참석보다는 소그룹에 우선을 두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만 근거해서 예배보다 소그룹을 교회 성장 원리에 있어서 우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왜냐하면, 원리란 어떤 교회의 상황 하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소그룹에 상당히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이라는 것은 좋기는 하지만 안 해도 되는 취미생활과 같은 선택 활동이 아닙니다. 교회 생활에 있어서 가장 핵심되는 것들 중 많은 부분이 소그룹 안에서 이뤄집니다. 교회가 커질수록 소그룹 원리는 계속되는 성장을 위한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우리 연구가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2. “가장 중요한” 질문
사백 이십만 개의 응답을 분석한 후, 우리는 170개의 요소들 중 교회 성장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를 도출해 냈습니다. 컴퓨터 분석이 “전인적 소그룹” 분야에 해당하는 이 요소, 즉 “우리 교회는 의도적으로 사람을 나눔으로써 소그룹의 번식을 꾀하고 있습니다”는 것을 추출해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인 요소들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것으로 나와있지만, 만일 우리더러 “가장 중요한” 원리 하나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소그룹의 번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소그룹 - 교회 성장의 버팀목
소그룹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는 거의 모든 교회 성장 자료들을 개념화해 그것들이 소그룹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지도자들이 회의에서 “전도”, “사랑의 관계”, 혹은 “은사 중심적 사역”에 대해 토론하는 것과 소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용어들의 의미를 소그룹 활동을 통해 실제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이 글은 『 자연적 교회 성장 』 (크리스티안 A. 슈바르츠, 도서출판 NCD)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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