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88호 - 유혹의 시대, 유혹을 이기는 리더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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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5년 9월 14일

688호

유혹의 시대, 유혹을 이기는 리더가 되라

리더의 역할을 부여 받은 많은 리더들이 끝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에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혹자는 맡은 일에 대한 역량이 부족함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수의 리더가 업무의 진척과 상관 없는 일의 유혹에 빠져 리더십을 해체당하거나, 더 이상 리더의 역할을 지속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유혹을 이기는 것은 리더의 중요한 자질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교회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유혹을 이기는 것은 교회와 공동체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요셉은 유혹을 이기고 총리가 되었고, 다윗은 한번 실패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며,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들의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결말은 이스라엘 나라와 교회 공동체에 경고가 되거나 부흥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유혹을 주로 ‘시험’이라고 합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유도하는 간교한 수단을 ‘시험’ 또는 ‘유혹’이라 정의합니다. 죄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우리는 모두 죄인임을 인정하기에, 유혹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느껴집니다. 그만큼 마귀는 호시탐탐 우리에게서 기회를 엿봅니다. 그 목적은 우리의 거룩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거룩은 그리스도인 개인과 공동체가 세상과 다른 ‘구별된 삶’을 의미하는,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성도’라 불리는 것은 우리가 ‘거룩한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만일 거룩이 무너진다면 모임의 인간 관계가 끊어지지 않는다 해도, 또는 리더의 영향력으로 여러 업적을 만들어낸다 해도, 더 이상 의미 없는 일이 됩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유혹을 이겨야 할까요? 거룩 자체의 성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거룩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됩니다. 우리의 가정 생활도, 직장 생활도, 여가 생활도 거룩한 제사입니다. 젊었을 때도, 거룩할 때도, 작은 그룹을 인도할 때도, 큰 교회를 이끌 때도 거룩한 제사입니다.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방심할 때 유혹이 찾아옵니다.

영적 방심은 영혼이 졸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영혼이 졸면 육신의 정욕이 힘을 얻습니다. 기도에 게을러지지 않았습니까? 말씀이 재미가 없어지셨습니까? 세상 맛에, 세상 재미에 마음이 자꾸 끌리십니까? 거룩의 힘이 약해지면 탐심이 강해집니다. 거룩에 들어갈 시간과 에너지를 팔아 탐욕과 욕망을 채우고자 합니다.

당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곳이 지금 당신이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직장을 섬기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주말에 놀러갈 휴가지를 검색하고 묵상하고 있다면, 지금 나는 휴양지를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을 살펴보십시오.

단호히 외치고 돌아서야 합니다. “안 돼!”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 고민하며 서성이거나, 돌이키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그 때가 우리가 돌아설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고전10:13a)”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유혹은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유혹은 아무리 강해보여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혹입니다.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고전10:13b)” 우리가 유혹을 만나더라도 피할 길을 주실 것 또한 약속하셨습니다.

“안 돼!”라고 외칠 뿐 아니라, “하나님 도와 주세요!” 하고 외치십시오.

유혹에 지면 비참해집니다. 그러나 만일 비참한 가운데 있다면,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유혹을 앞에 두고 낙심하지 말며, 유혹에 무릎꿇었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좌절해 있지 마십시오. 유혹을 이기신 참된 리더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리더가 되십니다.


※ 이 글은 『전쟁을 모르는 세대를 위하여』(옥한흠, 국제제자훈련원) 제4장 “유혹, 반드시 이겨야 한다”를 참고, 각색한 글입니다.

 

 






전쟁을 모르는 세대를 위하여

디지털시대 한국기독교인의 정체성 찾기 21세기는 듣기만 하는 복음으로는 전도가 안 되는 시대이다. 세상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기독교, 성교, 교회를 원한다. 이제는 예배당에 갇힌 복음만으로는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없다. 지금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모색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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