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키네먼은 교회를 떠난 청년들의 삶을 걱정하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제자 삼기 위해 그는 50가지 지혜를 제시하는데, 그중에서 목회자, 교회 지도자, 기독교 단체를 위한 제안 부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대간의 교류에 힘쓰라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자녀들을 다른 세대와 분리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사역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교회 사역을 하다 보면 연령별로 묶어야 할 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치게 획일적으로 학생과 청년을 교회의 다른 성도들로부터 차별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청년들은 이로 인해 상처를 입게 되었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들이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프로그램부터 소그룹 모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세대 간의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예수님처럼 제자 삼으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수많은 사람들을 돌보셨지만, 시간과 에너지와 은사, 즉 그분의 삶의 대부분을 다음 세대 젊은 리더들에게 쏟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를 통해 능력을 행사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제자들은 예수님이 여성·돈·성공이나 압력·고통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뚜렷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성장하고, 실패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그들이 리더가 되게 하시고 자신은 물러나셨습니다. 결국 그 결과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3) 서로 관계를 맺으라
리더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사람입니다. 사랑 받는 느낌은 관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세상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서 확실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의도적으로라도 젊은이들을 위 세대 어른들과 연결시켜야 하며, 출석 인원 수가 아닌 젊은이와 기성세대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따라 교회를 평가해야 합니다.
4) 다음 세대에게 자유를 선사하라
권위와 소유와 돈, 그 외 교회의 모든 자산을 좌우하는 우리 위 세대가 젊은 세대들을 찾아가 권위와 소유를 내주면서 젊은 세대를 격려할 때, 젊은이들은 교회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5)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젊은 세대에게 시간은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선택의 폭도 매우 넓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 동안 젊은이들과 성경말씀을 직접 읽으며 나누기보다 그냥 요약해서 들려주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함께 기도하기보다는 기도해주겠다는 약속만 남길 때가 많았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오늘날 젊은이들을 말씀 위해 세우기 위해서는 현명하게 시간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6) 솔직하게 드러내라
교회가 과도하게 인위적일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교회에서는 옷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격식에 맞게 행동합니다. 어느 누구도 진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너무나 실제적입니다. 엉망진창인 인간 세상 속으로, 하나님은 온전히 인간이 되신 외아들을 보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느끼십니다.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를 벗어 버리고, 바울과 시편기자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데이비드 키네먼의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국제제자훈련원)’의 3부 12장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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