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76호 -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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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5년 2월 16일

676호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바쁘다”일 것입니다. 오늘날 어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런데 만약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진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게 될까요?

정신없이 바쁜 일상이 계속된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에 쫓기고 있습니까? 곰곰 생각해 보면 중요한 일을 하기보다는 눈앞의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몰려드는 업무를 처리하느라 건강을 돌볼 시간이 없습니다. 업무나 기타 이해관계로 엮인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은 계획에 없던 일로 분주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많은 일을 해내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땅에 묻어두고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생에서 정작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 구분하지 않은 채 닥치는 대로 살아온 결과입니다.

우리가 늘 쫓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고만고만한 일들이 몇 개씩 겹쳐 있는 시간표로 하루하루를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정작 중요한 일은 내버려둔 채 어영부영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당장 급한 일만 임기응변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수님은 우리들이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도록, 시간 관리의 원칙을 제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주변은 늘 병을 고쳐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눈앞에 닥친 시급한 요구들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소명에 맞는 일에 집중하기로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님이 병자가 찾아왔을 때 다른 마을로 이동하시거나 잠시 군중을 떠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나사로가 병으로 죽어갈 때도 주님은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삶은, 우리가 주어진 일상 속에서 소명을 충실하게 이루어갈 수 있도록 귀한 통찰과 도전을 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급한 일에 쫓기지 않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미국 IVF 이사와 배링턴 칼리지 총장을 역임한 찰스 험멜은 아래의 4단계를 제안합니다.

1단계: 우선순위를 정하라
‘최우선 순위’ 항목은 말 그대로 ‘단 한 가지’여야 합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최우선 순위가 어느새 3~4개로 늘어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그다음에 해야 할 일이 보일 것입니다.

2단계: 시간 사용 현황을 조사하라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몇 분 동안’ 생각해도 되는 일에 몇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는 하루 동안 인터넷 서핑, 동료들과의 수다, 모바일 메신저 대화 등 사소한 일에 시간을 얼마나 소비하는지 조사해보기 바랍니다.

3단계: 시간 예산을 세우라
사람은 계획을 세울 때,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최소한으로 계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데 최소 10분이 걸린다면, 계획표에 ‘출근 시간 10분’이라고 적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서 실제로는 15분이나 20분이 걸리는 날도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예측이 불가능한 일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일정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4단계: 계획을 실행하라
모든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점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 가지씩 진행하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같습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우리의 시간을 대용할 것입니다. 잠시 동안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주님께서 부르신 소명에 충실한 삶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찰스 험멜 저, IVP원)의 일부 내용을 인용, 각색한 것입니다.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

하루가 서른 시간쯤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만 된다면 그 여분의 시간은 우리에게 가해지는 엄청난 중압감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이 긴 꼬리처럼 남아 있다. 회답을 못한 편지들, 오랫동안 못 만난 친구들, 그리고 읽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책 등이 자신을 돌아보느라고 멈춰 선 조용한 순간들에도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우리에게는 탈출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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