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초부터 리더로 부름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서는 항상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내의 역할 분배 이전에 우리의 존재 본연에는 하나님이 명하신 리더의 모습이 새겨져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궁극적인 리더(Ultimate Leader)이심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본질적으로 리더라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태초부터 우리에게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는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28절에서는 그 목적에 따라 ‘다스리라’는 명령을 우리에게 직접 주십니다.
우리가 리더인 이유는 궁극적인 다스리는 자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을 뿐 아니라, 다스릴 능력 또한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다스릴 능력이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지음받은 사실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들어질 때 우리에게는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다스리시는 형상과 모양 또한 본따 만들어진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 인류가 타락한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다스림의 모양과 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다스리는 자의 모습이 온전히 회복되는 역사적 순간이 오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끊이지 않는 다스림의 사명을 받아 활동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모세, 여호수아 등의 리더들이 이끈 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의 민족적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 전체에 주신 사명의식의 회복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상태에서 점차 다스리는 자의 위치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통해,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는 자로서 주권에 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리더십이 하나님의 리더십에 근거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명예와 권력욕에 따라 리더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리더십 본연의 모습을 찾게됩니다. 억지로 우리 삶을 창조의 목적과 위배되는 영역으로 이끌어가려하는 시도를 멈추게 됩니다.
반면 우리는 점차 태초에 주어진 이끄는자의 모습을 회복하게 됩니다. 바로 창조주,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로 모든 이의 찬양과 영광을 ‘이끄는’ 리더가 됩니다. 우리가 리더가 된다는 것은 몇몇 이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음받은 모습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음받은 대로 하나님께 삶의 모든 영광이 돌아가도록 사는 진정한 리더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리더십을 생각 할 때, 그 전제를 기억합시다. 누가 지으셨고 누가 먼저 우리를 이끄셨는지 기억합시다.
이 글은 존 맥스웰 저, 이경숙 번역 『존 맥스웰의 365일 바이블 리더십 코칭』 국제제자훈련원 의 일부 내용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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