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69호 - 경건한 집사 길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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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4년 11월 10일

669호

경건한 집사 길러내기

교회에는 경건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건한 지도자란 자신과 같은 경건하고 충성된 지도자를 길러내는 지도자를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도 경건한 교회 지도자의 중요성을 잘 알았기에 디모데에게 좋은 지도자를 찾고 세우라고 권면하였습니다(딤후 2:2,5). 만약 충성된 사람들을 찾고, 그들을 훈련하는 은사가 없다면 그는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경건한 지도자가 배출되고 있지 않다면, 이는 교회로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란 목회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집사, 장로 역시 교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지도자들입니다. 특별히 교회에는 많은 “집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집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진정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그런 사람들을 교회에서 길러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어떤 집사를 세우고, 어떻게 훈련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야 할까요?

1. 집사의 본질은 식탁 시중꾼이다.
현대인들은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받고 식사를 위한 시중을 드는 사람들을 하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여기지만, 교회는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존재로 인정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손님들의 입장에서 볼 때, 좋은 레스토랑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날라주고, 여러 요청들에 응대해 주는 사람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새신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집사들입니다. 그러므로 집사들에게 자신들이 마치 레스토랑에서 식사 시중을 드는 종업원과 같은 위치에 있음을 인식시키고, 그와 같은 섬김을 베풀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세상의 시각으로 보기에 가장 하찮은 자리에서 섬기는 직분자들이 실제로는 주님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음을 전 교회가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섬김을 즐기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
교회의 집사가 레스토랑의 종업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집사가 섬김을 즐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명백해집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자신의 시간이나 재물을 사용하여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집사로 세워져야 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기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집사가 된다면 더없이 끔찍한 결과가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가 특히 재물의 문제에 있어서 깨끗한가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믿음의 비밀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른 이에게 전할 자신의 체험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중을 드는 레스토랑 종업원이 “나는 아무것이나 잘 먹으니 나대신 주문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거기서 가장 맛있고 잘 준비된 요리가 무엇인지 안다면 그 손님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신앙의 체험을 가지고 있는 집사라면 교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섬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심하고 말씀으로 자기 삶을 살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전할 간증이 있는 사람들이 집사로서 세워져야 합니다.

여기서 열거된 집사의 자격은 단지 그 한 사람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아닙니다. 전교회가 이런 집사를 길러낼 수 있는 훈련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고, 이런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을 때, 그 교회는 건강한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충성된 장로와 집사를 찾아서>(타비티 M. 얀야빌리, 국제제자훈련원)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충성된 장로와 집사를 찾아서

이 책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싶은 주의 일꾼이라면 꼭 한 번 눈여겨볼 만한 책이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말씀에 무지하다거나 올바른 방향을 알지 못해서일 수도 있는데, 주님이 뜻하시는 푯대를 바로 알고 그 길로 매진하는 자세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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