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58호 - 교회 조직을 올바르게 운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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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4년 4월 28일

658호

교회 조직을 올바르게 운영하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영적 공동체이지만, 또한 제도적 기관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교회도 제도적 기관으로서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제도적 기관이 반드시 부정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제도적 기관이 세상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대다수의 조직들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았고, 부정적인 면이 지나칠 정도로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도적 기관들에게 존재할 수밖에 없는 규제나 규율 등 필수적인 제약을 단점에서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새로운 제도적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희망을 품고 용기 있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교회를 이끄는 가장 이상적인 길입니다.
내가 섬기는 교회를 모든 종교기관이 본받아야 할 표본적인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세워보십시오. 그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 보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클 것입니다. 그런 표본적 기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일반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섬기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등록교인 모두가 한층 고결한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공유해야 합니다. “모두”는 문자 그대로 “모두”를 뜻합니다. “대부분” 또는 “거의 모두”가 아닙니다.
교회도 인간의 모임이기에 실수가 없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런 문제가 있다면 이는 세밀하게 분석되어, 다음에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2. 리더십과 팔로워십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리더인 동시에 팔로워가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섬김이 몸에 배인 사람들에게 리더의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교인들 모두를 더 나은 수준으로 성장시키려는 교회는 반드시 이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섬김이 몸에 배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더 건전하고 더 지혜롭게, 더 자유롭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도록 돕습니다. 또 다른 이들을 자기와 같은 섬기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런 섬기는 리더들의 역할이 커질 때, 교회는 목표에 한층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3. 조직과 구조, 운용방식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리더의 권한이 적절히 발휘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교회도 규율을 갖추고 있어야 교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다른 이들을 돕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규율을 세울 때, 그 권한이 어떻게 구조화되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피라미드 구조에서 정점을 차지하는 한 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의 진부한 생각이 화근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 권한은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한 모임(당회, 운영위원회 등)에 주어져야 하며, 그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4. 바깥에서 지도자들을 감사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합니다.
지도력을 보유한 팀(당회 등) 바깥에서 좀더 초연하고 객관적인 입장으로 리더들의 잘잘못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이들의 역할은 교회가 설정한 목표에 맞는 결정을 해 나가고 있는지 면밀히 감시하고, 비판자이자 옹호자인 동시에 조직을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내의 리더십이 담임목사 1인 중심 체제가 아니라 동등한 권한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이 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모임은 꼭 필요합니다.

이 글은 로버트 K. 그린리프, 서번트 리더십 원전, 도서출판 참솔의 일부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서번트 리더십 원전

예수 그리스도, 청나라 황제 강희제, 어니스트 새클턴 선장, 김인식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조직원을 믿고 존중하며 섬기는 자세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조직에 큰 발전과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던 서번트 리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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