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639호 - 베드로를 통해 조명한 지도자의 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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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3년 6월 18일
 
 

639호

베드로를 통해 조명한 지도자의 넘어짐
     

우리는 베드로를 가리켜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합니다. 많은 신앙인이 베드로의 열정과 추진력을 좋아합니다. 또한, 그가 초대 기독교 역사에 미친 큰 영향력을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는 누가복음 22장 31절에서 62절에 나타난 베드로의 넘어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끝까지 주를 따라가겠다고 호언장담한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며 넘어집니다. 이런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도자들이 어떨 때 넘어지게 되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넘어진 것은...

1. 지나치게 확신에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단의 영향력을 경고하셨으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 옥에도 가고 기꺼이 죽을 수 있다고 장담하였습니다. 베드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을 방어한 것으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몇 시간 되지 않아 그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지나치게 확신한 나머지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지나친 확신의 위험성입니다.

2. 피곤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깨어 기도했어야 했지만 모두 잠들었습니다. 피로와 피곤이 쌓이게 되면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피로가 심해질수록 사단의 공격에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업무에 시달리고 쉬지 못해 육체적 정서적 피로가 쌓이면 방심하게 되고 결국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3. 기도하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고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기도하지 않을 때 넘어지기 쉽습니다. 사실 기도하지 않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먼저 일을 저지르고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마치 베드로가 칼을 휘두르며 예수님을 방어한 것처럼 말입니다.

4. 예수님과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체포되시자 거리를 두고 따라갔습니다. 지리적인 거리만 멀어진 것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졌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는 주님을 위해 죽기까지 하겠다고 장담했지만, 주님과 멀어지고 도전을 받게 되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역시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쉽게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베드로의 넘어짐 속도는 매우 빨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도자는 서서히 넘어집니다. 심지어 재난이 닥치기 전까지 인식을 못 하기도 합니다. 좋은 지도자는 자신의 상태가 베드로와 같지는 않은지 돌아보며 자신의 마음을 지킵니다. 오직 주님만을 온전히 붙잡고 항상 자신을 점검하며 나아가는 좋은 지도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 글은 탐 레이너(Thom S. Rainer, the president and CEO of LIfeWay Christian Resources)의 “7 Signs a Leader Is About to Fall”을 번역 및 요약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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