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소그룹에서는 리더의 재생산이 일어납니다. 구성원들이 수적으로 증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소그룹을 통해 리더로 세워지는 사람들이 계속 나올 때 그 소그룹은 진정 건강한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 리더를 세우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리더가 되면 당연히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리더가 되는 것 자체에 부담감을 갖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리더가 된다는 것에 대해 어떤 부담감을 갖고 있을까요? 그리고 소그룹 리더는 그런 부담감에 대해 어떤 대답을 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예비 리더들의 마음 속에 있는 부담감들과 그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들이 리더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잘못된 오해 중 하나는 리더는 멤버들이 하는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그 어떤 리더도 모든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분명히 인정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2. 나도 헤매는데 어떻게 영적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모든 리더가 영적 거인은 아닙니다. 그리고 리더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영적 거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는 책임은 있지만,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멤버들 앞에서 정직하고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리더는 분명 멤버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가이드 역할을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가? 어떤 리더든지 멤버를 평생토록 책임지고 가이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리더가 멤버를 책임져야 할 기간은 인생 전체에서 한 단계, 혹은 일정 기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멤버의 모든 일을 책임지거나 가이드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4. 멤버가 영적 성장이나 개발을 원치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신 자신의 영성 개발 외에는 다른 어떤 사람의 영성도 책임질 수가 없습니다. 리더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책임은 도전을 주고 격려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입니다. 멤버에게 영적 성장과 개발을 권유하고 권면하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할 몫이지만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멤버의 몫입니다.
5.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신은 리더로 부름 받은 것이지, 해결사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더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도 없으며 그런 문제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6. 하나님이 나를 영적 지도자로 부르시는 것이 확실한가? 분명 소그룹 리더가 영적 지도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리더는 영적 지도자 보다 영적 친구의 모습으로 소그룹원에게 다가갈 때 더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영적 지도자로 부르시는 이유는 당신이 갖고 있는 무엇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의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당신은 그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리더가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예비 리더에게 리더로서 당신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어드바이스는 당신 자신의 경우를 솔직하게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비 리더의 그 부담감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무조건 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예비 리더 스스로 리더에 대한 비전과 사명을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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