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76호 - 겅호에서 배우는 리더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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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웍을 고취시키고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책들 중에 가장 주목받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겅호>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침몰 직전의 회사가 회생하는 과정을 통해, 조직에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팀웍을 향상시키는 법에 대해 세 가지 원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겅호>를 통해 열정적인 팀을 만들기 원하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라
<겅호>가 이야기하는 첫 번째 원리인 ‘다람쥐의 정신’은 한 마디로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사람들은 열정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더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팀원들이 자기 팀에 열정적이 되도록 만들 수 있을지를 놓고 한번쯤 고민했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지금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겅호>가 제시하는 첫 번째 원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팀원들로 하여금 팀에 열정적이 되도록 만드는 방법은 바로 그 팀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가치를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어느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가치 있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결코 인위적으로, 또는 그렇게 생각을 하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만 팀원들은 별로 그 가치를 못 느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리더와 팀원 사이에 이런 인식의 간격이 발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리더가 갖고 있는 팀의 목표가 팀원들과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느 교회에서 교역자를 초빙할 때, 담임목사가 갖고 있는 목회철학과 같은 목회철학을 가지고 한 부서를 맡아 줄 사역자를 찾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교역자 초빙 광고는 그저 ‘00부 교역자 모집’과 같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찾는 광고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뽑힌 교역자는 자신이 그 교회의 교역자라는 사실에 가치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와 같은 목회철학을 가지고 담임목사 대신에 그 부서를 책임지는 자리에 부임한 교역자, 그래서 그렇게 초빙된 교역자가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역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담임목사가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면 그 교역자는 자신이 그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한 가치를 두게 될 것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가라
<겅호>가 가르쳐주는 두 번째 원리인 ‘비버의 방식’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입니다. 이 말은,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결코 목표를 이룰 수 없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할 때 목표를 이루기 쉽다는 뜻입니다.
가끔씩 리더들 가운데 “수퍼맨”과 같은 리더를 보게 됩니다. 그는 조직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조직이 결정하고 처리해야 할 모든 일을 자기 혼자서 책임집니다. 설령 다른 사람에게 일을 부탁할 때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을 강요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 많은 일을 혼자서 책임지는 리더가 있는 조직일수록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조직에 대해 열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 리더는 자기가 책임져야 할 수많은 일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탈진하게 됩니다.
이렇게 리더가 모든 일을 혼자서 책임지는 조직은 결코 건강한 조직이 아닙니다. 혹시 지금 당신이 이런 리더라면, 당신은 <겅호>에서 이야기하는 ‘비버의 방식’으로 팀 운영 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버의 방식’에 의한 팀 운영이란, 팀원들이 조직의 방관자가 되게 하지 말고 그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팀원들을 참여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팀원 각자가 스스로 임무를 선택하게 합니다. 둘째, 아무리 사소한 임무라도, 리더는 그 사람의 선택과 그가 섬기는 방식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셋째, 그들이 선택한 임무는 현실적으로 그들이 섬기기에 가능한 일들이어야 하며 그 일에 최고로 적합한 일이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기준에 의해 팀원들 스스로 팀을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면, 팀원들은 그 팀에 대해 가치를 두며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라
<겅호>가 제시하는 세 번째 원리인 ‘기러기의 선물’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라”입니다. 즉,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유지되는 팀이 열정적이고 생산성도 높다는 것입니다.
기러기 떼가 무리지어 날아가면서 시끄럽게 “꽥꽥”거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먼 남쪽 바다로 날아가면서 서로 힘들고 지친 동료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꽥꽥”거리는 것입니다. 먼 거리를 날아가면서 한 마리도 뒤쳐지지 않도록 기러기 떼 전체가 함께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입니다. 그런 격려와 응원 때문에 기러기 떼는 모두 다 남쪽 바다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팀원들이 조직에 진정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은 그들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리더는 항상 칭찬할 것을 찾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칭찬할 것은 항상 존재합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을 찾는 것에 아직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칭찬해야 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열정은 그가 맡고 있는 임무와 그에 따르는 보상과 격려에 비례해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마찬가지로 열정적인 팀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팀원들과 함께 조직을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리더 한 개인에 의해서 움직이고 배우는 것보다 팀원들이 함께 움직이고 서로의 상호작용에서 배우는 것이 더 크고 강력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팀원들끼리 서로를 격려하고 신뢰하며 지지하는 관계가 형성된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더 열정적이고 헌신적입니다.
열정적인 팀을 만들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겅호>에게서 배우십시오. 그 속에서 열정적인 팀을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원리를 확인하십시오. 당신의 팀도 열정적인 이 될 수 있습니다.


 




겅호

 

실화를 바탕으로하여 한 침몰 직전의 회사가 회생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조직에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놀랄만한 실적을 가져다줄 혁명적인 노하우와 테크닉을 다람쥐, 비버,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생존 방식에 비유하여 친근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겅호!(Gung Ho!)』는 중국어 ‘공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자기 자신과 조직에 열정과 에너지를 북돋우는 구호처럼 사용되며, 미국내에서 하나의 '정신'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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