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신학교의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30년을 가르친 경험이 1년 경험의 30번 반복일 수 있다.” 오랜 경험이 반드시 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주의시켜주면서 수십 년을 가르쳤다고 하더라도 평가와 대안제시를 통해 발전을 하지 못했다면 똑같은 경험을 30번 반복한 것 밖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언가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때로는 부담스럽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넘어갈 수는 없을까 생각하며 피하게도 됩니다. 그러나 평가는 사실상 우리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필요합니다. 좋은 목적을 가지고 비전을 세우고 사역을 하지만 평가 없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발전은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담스럽고 힘들더라도 평가해야할 항목을 바로 선정해서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살펴보기 시작한다면 우리에게 분명 소망이 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내가 목표점을 향해 바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현재 갖고 있는 장비들이 고장 나거나 무뎌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리더십 계발의 본을 보이고 있는가?
월로크릭교회 소그룹 총책임자인 빌 도냐휴 목사는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의 교회가 리더십에 대해 담대하게 자주 가르치지만 리더들이 재생산되지 않고 있다면 문제는 리더들이 리더십 계발의 본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리더십 계발에 본을 보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평생 학습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비전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면 그 비전만 생각해도 가슴이 떨리고, 그 비전에 도달하려는 용기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토끼를 발견한 사냥개처럼 확신을 갖고 달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데, 그 힘을 가지고 개인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일 자기 계발을 통한 평생 학습에 매진해야 합니다.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아침형 인간>의 저자인 사이쇼 히로시는 일상의 삶으로부터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1시간 이상의 독서, 자신의 기술적 능력과 어학 능력을 향상시키는 공부를 매일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빠른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명작으로 공인받는 <파우스트>는 괴테의 작품으로 그가 23살 때 쓰기 시작하여 83살에 완성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우스트>는 그의 천재성보다는 인내(꾸준함)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평생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 셀프 리더십의 핵심임을 증명해주는 좋은 예입니다.
당신은 지혜로운 조언을 구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한가?
잠언 15장 22절에 보면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원칙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의논, 즉 조언을 구하지 않으면 계획이 실패할 수 있고 좋은 조언을 얻으면 성공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언을 구하려면 참으로 겸손해야 합니다. 나 혼자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에게는 의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결정을 했을 때를 돌아보면 거기에 내 어리석음과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지 못한 행동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조언을 원치 않고 단지 허락을 원할 뿐입니다. 이미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한 다음에 그 결정을 다른 사람들이 지지해주고 확신 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사역과 계획들을 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정말로 지혜로운 결정을 하고 싶은가, 아니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원하는가?”
리더로서 자신의 인격을 다듬고 세워나가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다루고 싶은 내용은 신뢰 없이 리더십이 세워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지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은 경건한 성품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워렌 워어스비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격이 없는 사역은 다만 종교적인 행사일 뿐, 더 못된 것은 그것이 바로 종교적 사업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캠벨 몰간이 무디와 동승할 기회가 있었을 때 갑자기 무디에게 물었습니다. “인격이 무엇이오?” 몰간은 대전도자가 자기가 던진 질문에 스스로 대답할 것을 눈치 채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어두운 곳에 혼자 있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바로 인격이지….” 무디가 말했습니다.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리더가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가치는 바로 인격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과 영향력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영적 멘토인 바울은 젊은 리더 디모데에게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딤전 4:12). 바울은 디모데가 온전한 인격을 갖춰 교회 안의 다른 성도들에게 삶의 본을 보이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오염시키거나 강퍅하게 하는 생각, 행동, 태도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합니다. 규칙적으로 자기 점검 및 동료들과의 상호점검의 기회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인격의 약점과 강점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평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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