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528호 - 요요에서 발견하는 독창성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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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모두 실물을 따라 만드는 것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 여자 아이들이 즐기는 인형도 사실은 실물을 모델로 한 것이죠. 아이들은 플라스틱 작업대에서 망치질을 하고,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가상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인형을 얼러 재우면서 어른들의 행동을 흉내 냅니다. 아이들은 그러한 놀이를 통해서 성장기 이후에 올 현실 세계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장난감 놀이에서 리더십을 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나요? <토이 박스 리더십>의 저자들인 론 헌터 주니어와 마이클 E 와델은 어린 시절 장난감 놀이 과정에서 체득했으나 자라면서 잃어버린 리더십의 품성을 다시 떠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늘은 요요가 움직이려면 놓기, 회전하기, 되돌리기, 되감기의 네 가지 요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발견한 리더십의 비밀인 '독창성'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1. 놓기

요요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손에서 놓기 전까지는 무용지물입니다. 손에서 놓아야 비로소 본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놓는다는 것은 제한을 풀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나치게 단순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독창성을 발휘하려면 일단 놓아야 합니다. 놓게 되면 독창성을 발생케 하는 다양한 자유가 생겨나게 됩니다.
① 생각할 자유 –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날마다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다면 혁신적인 생각을 하기 힘듭니다. 꿈꿀 여유를 주지 않으면 조직의 미래는 타격을 받는 것입니다.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② 탐구의 자유 – 정신분석학자 프롬은 말했습니다. "독창성은 보장된 것을 놓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기꺼이 현재의 사고방식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단단히 잡고 있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독창성과 안락함을 맞바꾸게 됩니다. 리더가 늘 틀 밖에 머물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리더의 주위에는 반드시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③ 실재할 자유 – 요요를 처음 만져 본 사람이 요요를 돌려서 제자리로 오게 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만약 여러분이 섬기는 조직에서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가 실패할 경우 비난이 쏟아진다면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머물 것입니다.


2. 회전하기

요요를 일단 손에서 놓으면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요요를 놓았는데 회전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회전하지 않으면 줄을 되짚어 올라오는 과정에서 필요한 관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요요처럼 우리의 독창성도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습니다. 바로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제자리를 돌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독창성은 회전을 통해 수만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 보입니다. 실패를 통해 발명하고, 불가능한 것을 꿈꾸고, 어리석은 제안을 해야 합니다.


3. 되돌리기

요요를 던지기만 해서는 절반의 재미밖에 보지 못합니다. 요요 놀이는 줄을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손 안으로 들어왔을 때 완성되는 것입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출발점으로 되돌아와서 시험을 거쳐야 쓸모가 생깁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찰스 더글라스 잭슨이 이 진리를 정확하게 표현했습니다. "위대한 아이디어에는 날개뿐 아니라 착륙 기어도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되돌아온다는 것은 독창성이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도 오로지 이론에 국한될 뿐이라면 쓸모가 없습니다. 아이디어를 생산할 때에는 그 아이디어가 조직에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가의 여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4. 되감기

창의성에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누구나 정해진 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에너지 저장고가 바닥났음을 말해 줄 계기판 같은 것은 없으므로, 여러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새롭게 하는 습관을 미리미리 익혀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산하는 아이디어의 양이 감소하거나 질이 떨어졌다면 창의력이 한계에 달한 것입니다. 줄을 감아 창의력을 재생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줄을 감아 창의력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그 과정에서 정신 상태를 맑게 하거나, 역할을 바꾸어 어떤 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을 붙들 수 있는 방법, 예를 들어 마인드맵 기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반드시 멈추고 창의력을 되감아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실패한 직후입니다. 차라리 한 걸음 물러서서 잠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지언정 포기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창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의력을 기르는 과정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요요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듯이 창의력 역시 돌고 도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첫 번째 아이디어가 최상의 아이디어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요요를 제대로 내리면 올라오게 마련입니다. 창의력은 그 사이에 발생합니다. 이 한 주간 여러분에게 있는 창의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서 무한한 창의력의 열매를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토이 박스 리더십 - 장난감 상자에서 발견한 리더십의 비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서 발견한 리더십의 비밀!
레고, 요요, 흔들 목마, 오뚝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리더십에 대한 모든 것이 장난감 속에 있다. 이 책은 기발한 발상과 재미있는 방법으로 레고, 요요, 큐브, 오뚝이 등 열 가지 장난감이 가진 특성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성공하는 리더의 비밀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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