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인생의 최고 목표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을 때, 그가 대답하는 것은 바로 그가 가장 높은 곳에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식하든 안하든 간에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사람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바탕으로 의사를 결정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삶의 가장 높은 가치를 사랑에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사랑하려고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배우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성경 전체를 두 개의 명령으로 요약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7-39절)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사랑으로 가꾸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와 관련하여 새들백교회의 설교 목사인 톰 할러데이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관계에 대해 말씀하신 것들 가운데 다음과 같은 관계의 6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관계의 원칙 1. 관계에 가장 높은 가치를 두라
관계는 고통스럽고도 멋집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진리 사이를 오가는 드라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관계의 경이로움과 고통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겪으셨습니다. 관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간단하고도 분명합니다. 한 율법학자가 예수께 "모든 계명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네 모든 마음과 모든 영혼과 모든 뜻과 모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가지 계명보다 더 중요한 계명은 없다."(막 12:28-34, 쉬운성경)
관계의 원칙 2.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 것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나 누가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주라는 말씀이 그 예입니다. 일흔번씩 일곱번을 용서하라는 말씀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하시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그런 명령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좋은 이야기이군,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같이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예 포기해버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예수님께로부터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의 힘을 공급받게 되면, 우리도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관계의 원칙 3. 마음이 담긴 의사소통을 하라
모든 관계는 의사소통을 통해서 연료를 공급받습니다. 즉, 우리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는 의사소통을 통해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의사소통이 부재하면 관계가 깨지며, 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려면 의사소통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의사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의사소통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에 가깝습니다. 관계에 있어서 건강한 의사소통은 기계적이고 직접적이기 보다는 의미의 섬세한 묘사와 차이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관계에 있어서 의사소통은 믿음을 기초로 해야 하며,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나 난관을 만나더라도 이 세 가지 의사소통의 태도만 유지하고 있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바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관계의 원칙 4. 비판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
"비판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하신 말씀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면서도 가장 많이 오해를 받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이 말씀을 서로 상관하지 말라거나,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말라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이 말씀은 혁신적인 관계의 변화에 대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비판이란 사람들의 생각과 동기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누군가를 좋아하면 우리는 그의 모든 것을 용납하지만, 누군가를 싫어하면 그의 옳은 행동까지도 비판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비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은 비판의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첫째, 나 자신이 말과 행동에 일치를 보여줘야 하고 둘째, 나 자신을 먼저 정직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셋째, 하나님이 당신에게 보여주신 이해와 은혜, 용서를 그에게도 보여줄 때 우리는 남을 비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계의 원칙 5. 섬기는 자가 큰 자다
겸손은 모든 견고한 관계의 중심이 됩니다. 겸손하지 않고서는 성장하는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기심과 자만심은 관계를 파괴하고 겸손은 관계를 발전시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 그렇다면 겸손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첫째로 겸손은 우리 안에 있는 야심을 다룰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둘째, 겸손으로 관심 받고 싶은 욕구를 다룰 수 있습니다. 셋째, 겸손은 우리가 누군가와 비교하려는 성향을 다루는데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겸손은 우리가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데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겸손은 당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관계의 원칙 6.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관계에 대한 마지막 원칙은 흔히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불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입니다. 이 하나의 원칙에 내포되어 있는 강력한 변화의 잠재력을 상상해보십시오. 이 하나의 원칙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생 변화의 원칙 이면에는 중요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그 문제는 바로 "나는 이 관계에서 어떻게 나의 필요를 채울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관계의 마지막 원칙을 따른다면, 우리는 이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나의 필요를 채우려면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한다." 즉, 나의 이기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기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당신의 관계 속에 있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 모두의 필요를 채워 줄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주어진 환경은 결코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완전한 존재가 아니고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도 완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관계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관계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관계의 6가지 원칙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관계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이 6가지 관계의 원칙들은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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