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47호 - 그리스도의 생명을 경험하게 하는 겸손의 6가지 훈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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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겸손

빌립보서 2장에서 바울이 우리에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바로 겸손의 마음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겸손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신 것만이 아니라 거기서 나아가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입니다. 즉,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십자가 계획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의지를 꺾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바로 겸손의 본질인 것입니다.
앤드류 머레이가 그의 책 <겸손>에서 겸손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리켜 '하나님이 의도하신 생명력을 잃어버린 삶'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즉 겸손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보다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는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게리 토마스는 겸손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훈련마다 기도를 가르치고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전도를 가르친다. 필요한 훈련들이다. 그러나 내면의 기초인 겸손이 없으면 그것들은 우리 영혼의 집을 능히 떠받치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경험하려면 겸손의 내적 훈련이 필요하다."

겸손의 6가지 훈련방법

하지만 아무리 겸손을 훈련하려고 해도 우리는 진정으로 겸손해질 수 없습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겸손이란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의 옷을 입는 것은 어느 순간의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가야 할 과정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리 토마스는 <내어드림의 영성>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겸손을 훈련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1) 초점을 바꾼다
성경에 따르면, 겸손을 실천하는 첫걸음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하나님의 크신 위엄으로 초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교만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망각하는 것입니다. 겸손을 실천하고 싶다면 하나님을 기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눈과 마음의 초점을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받는 자세를 취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능력이 무한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사실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고백은 그와 정 반대였습니다.
"아들이...스스로 할 수 없나니"(요 5:19)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요 7:16)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요 8:28)
예수님께서 이런 태도를 보이셨다면, 하물며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3) 경험을 통한 성장을 기대한다
머릿속의 지식 뿐만 아니라 경험 가운데 자랄 때 겸손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임스 라일의 다음과 같은 말은 경험이 겸손을 훈련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나이가 들어 이것저것 더 많이 겪을수록, 교만해질 이유가 줄어든다. 무지와 경험 부족은 교만의 받침대다. 일단 그 받침대가 치워지면 교만은 곧 무너져 내린다."

4) 자신을 비우는 마음을 갖는다

하지만 세월 자체가 성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숙한 경험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비우는 마음을 가지고 세월을 경험과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겸손한 마음이 길러집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기도로 시작됩니다. 자신을 비우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불쌍히 보시고 성령님을 주셔서 우리를 안에서부터 변화시켜 주시지 않는 한 우리가 겸손해질 수 있는 길은 전무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5) 다른 사람들에게 겸손을 실천한다
그 다음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즉, 다른 사람들 앞에서 겸손을 보임으로써 겸손의 실천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은 우리가 무엇에 지배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시험대와 같습니다. 가장 무방비한 상태의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참모습을 정말로 보고, 보여줍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행동들 속에서 겸손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훈련할 때에만 겸손이 우리의 몸에 배이게 됩니다.

6) 건강한 자기회의를 기른다
우리에게 있는 온당한 자신감을 허물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정서불안과 우유부단에 빠지게 되고 맙니다. 그러나 겸손을 실천하려면 우리가 마음을 열고 늘 의식적으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즉,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내 식대로 판단하는 방법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식대로 단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더 겸손한 자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겸손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을 존중할 능력을 입혀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기초입니다. 그런 점에서 겸손의 훈련은 소그룹을 건강하게 세우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또한 겸손을 훈련하게 되면 우리는 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서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겸손의 훈련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입니다. 이 겸손의 훈련을 통해 예수 닮은,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가 여러분의 소그룹 안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본 글은 게리 토마스의 책 <내어드림의 영성>(CUP) 중에서 발췌, 각색하였습니다.

내어드림의 영성

삶에 지쳐 있는가? 바뀌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낙심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라!”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릴 때 나를 위해 설계하신 영광스러운 삶을 돌려받는다!영성이란 우리의 삶을 안에서부터 밖으로 변화시켜 삶에 기쁨을 가져다 주는 힘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을 마음 아프게 하기 싫어지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죄와 악습과 악한 태도에 대한 우리의 욕망과 갈증이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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