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출 4:2) 모세가 지팡이라고 대답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손을 펴서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손에 쥔 지팡이를 놓자, 여호와는 그 지팡이에 새로운 힘과 목적을 부여하여 다시 모세의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로 들려주셨습니다(출 4:20). 당신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져있습니까? 손을 활짝 펴서 모두 하나님께 놓아 드리고, 그분이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자기 삶을 꼭 붙들고 있습니까? 당신이 꽉 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힘으로 어찌해 보겠다고 아등바등하면서 차마 주님께 내어드리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관계입니까? 물질입니까? 계획이나 목표나 꿈입니까? 이미 여러 달 전에 해결했어야 할 감정의 앙금이 아직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손에 쥔 것을 포기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복도 받을 수 없습니다.
손을 펼치지 못하는 이유
사람들이 손을 꽉 쥐고 펴지 못하는 까닭은 인간인 우리가 전지하신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잘 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주님, 제게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아시지요. 하지만 이것보다 주님이 더 소중함을 인정합니다. 주님은 제 삶에 더 큰 계획을 품고 계십니다. 이 세상과 함께 사라져 버릴 하찮은 보물에 눈이 멀어 그 계획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복종과 신뢰로, 주님 앞에 제 손을 활짝 폅니다.”라고 고백하려면 주 예수님이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며,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이 내가 세운 계획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넉넉한 베풂의 모델 예수님
펼친 손은 하나님에 대한 겸손한 신뢰와 함께 넉넉한 베풂을 상징합니다. 신명기 15장 7-8절은 “가난한 형제”를 만날 때마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잠언 31장 20절의 현숙한 여인은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민다.”라고 말합니다. 펼친 손은 드림뿐 아니라 받아들임도 의미합니다. 주먹 쥔 손으로는 선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두 손을 활짝 펴서 우리에게 내밀고 계십니다. 언제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과 그 이상을 주실 준비가 되어있으십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감동적으로 손을 펼쳐 보여 주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 우리를 위해 갈보리 십자가에서 두 손 벌려 못 박히시고 두 팔 벌려 그곳에 매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못 박힌 손을 우리에게 내미셨습니다.
펼친 손에 되돌려주시는 하나님의 복
예수님은 당신이 손에 꽉 쥐고 있는 그 보물을 내려놓으라고 하십니다. 손을 벌려 그분이 예비하신 복을 받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주려고 하시는데, 당신이 손을 꼭 쥐고 있어서 주시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펼친 손은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꼭 쥔 손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