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4가지 핵심 요소(4C)
첫째는 구성원에 대한 관심(Care)입니다. 상대가 다가오길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 리더가 먼저 구성원들의 문제를 듣고 해결해주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사히 맥주의 전 회장 히구치 히로타로는 틈날 때마다 직원들을 붙잡고 ‘무슨 곤란한 일은 없는가?’하고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직원을 ‘열기구’에 곧잘 비유합니다. 그들의 고민거리만 해소시켜 주면, 무거운 짐을 덜어낸 열기구처럼 어느 직원이나 반드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둘째는 능력(Competency)입니다. 구성원이 들고 온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 지식과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리더라면 이미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능력을 부하의 문제 해결을 도와주기 위해 적극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구성원의 약점이나 실수 등을 남에게 알리지 않는 비밀 유지(Confidentiality)입니다. 옛날 초(楚)나라 장왕이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연회 도중에 갑자기 모든 촛불이 일시에 꺼지자, 한 장수가 장왕이 사랑하는 허희(許姬)의 소매를 끌었습니다. 이에 허희는 얼른 그의 관끈을 잡아당겨 끊고 장왕에게 이 사실을 고했습니다. 그러나 장왕은 오히려 자신이 연회를 밤늦게까지 이어지게 한 탓이라 대답하고, 모든 이의 관끈을 끊고 다시 불을 켜게 함으로써 그 장수의 잘못을 덮어 주었습니다. 훗날 이 장수는 진(晉)나라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내던져 장왕을 구함으로써 은혜를 갚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관성(Consistency)입니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지난 100년간의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유능한 사람 중 한 명이 제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이라고 합니다. 트루먼에게는 카리스마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밑에서 일 해본 사람들 모두 그를 절대적으로 믿고 흠모했습니다. 한번 ‘노(No)’면 끝까지 ‘노(No)’였고, 누구에겐 ‘예스(Yes)’인데 다른 이에겐 ‘노(No)’라고 말하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