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95호 - 훈련생의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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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자! 중간점검
본문 : 룻기 1:6~18

내용관찰

남편 엘리멜렉, 두 아들과 함께 고국의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왔던 나오미는 거기서 두 아들을 모압 여인 오르바, 룻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엘리멜렉과 두 아들은 죽고 나오미는 두 며느리만 남는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다 유다 땅에 기근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기를 설득하였다. 이때 오르바는 돌아갔으나 룻은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

연구와 묵상

1. 나오미는 두 며느리들에게 왜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강권했을까?
나오미는 자신의 불행 때문에 며느리들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느리들이 재혼하여 부모, 친척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절대적이고 궁극적인 행복이었지만 자신의 삶이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며느리들의 여호와께 대한 신앙도 세상 행복을 초월한 절대적인 신앙인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 오르바가 처음에 시어머니를 따라 유다 땅으로 간다고 했지만 결국 친정 땅으로 돌아간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오르바는 인간적인 정과 도리 때문에 시어머니를 따라 나섰을 것이다. 비참한 상황에 처한 자신과 시어머니와의 공감대가 함께 있으므로 어쩌면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위안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그녀의 이성에 호소하며 계속 돌아가라고 하는 나오미의 권유를 들으며 나오미를 따를 때 자신이 치루어야 할 희생과 대가를 계산하며 자신을 책임져 줄 수 없는 시어머니를 따라 소망없는 삶을 사는 것과 친정 땅에서 오르바 자신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새 삶을 찾는 것, 둘 사이의 가치에 대해 저울질했을 것이다. 그녀의 가치는 세상 행복에 있었다. 남편을 따라 섬겼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신앙도 없었기 때문에 나오미를 끝까지 따라갈 수 없었다.
3. 룻이 나오미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동서 오르바처럼 고향과 그 신들에게 돌아가라는 계속된 나오미의 강권에 단호하게 대답하는 룻의 대답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르는 것이 단순한 인간적인 도리를 넘어선 신앙적인 결단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나오미를 따라 나서는 길이 그 어떤 희생과 댓가를 치르는 길이라도 설령 죽으러 가는 길일지언정 결단코 돌아서지 않겠다는 망설임 없는 결단이었으며 비록 세상 행복과 안락함은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나오미를 따라가는 길이 곧 나오미의 하나님께로 향한 신앙의 결단이며 그 신앙은 세상적 행복을 초월한 것이며 룻 자신의 모든 미래를 전적 위탁한다는 믿음의 행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느낀 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기를 소망하며 훈련을 받기 시작한지 이제 1년 반이 가까워온다. 제자다운 삶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것이 나를 참된 제자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는 요즘 본문은 이 즈음에서 나에게 “내가 정말 주님을 따라가는 제자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오르바처럼 따르던 시어머니를 등지고 세상으로 갈 것도 아니면서, 세상가치와 하늘의 가치를 두고 저울질 하는 것도 아니면서, 요즘 내 마음속에 있는 염려와 불만족은 예수님께 전적 위탁한 제자로서 합당한 상태일까? 그렇다면 내게 있어 예수님은 내 모든 것을 전적 위탁할만한 분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예수님만이 세상의 어떤 가치하고도 바꿀 수 없는 분이시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나를 가장 최상으로 인도하시고 가장 가치있게 하실 분이시다. 나의 생각이 여기에 이르게 하시고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염려에 눌려 있게 하는 내 상태에 대해 점검하여 다시 한 번 삶의 실제 현장에서 그리스도께 대한 룻과 같은 전적 위탁의 결단을 요구하셨다.

적용과 결단

내 모든 삶의 최상의 가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존재를 다시 한번 묵상하자!
그리고 작년에 작성한 소유권 이양 각서를 다시 한번 작성하여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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