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예수께서 이 땅에서 그의 제자들에게 남겨주신 가장 마지막 명령은 바로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명령이 그가 승천하시던 자리에 있었던 제자들만이 아니라 오늘날 사도의 사역과 가르침을 계승한 교회 공동체 전체에게 주어진 명령이라는 사실에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즉, 교회 공동체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하며, 사도 바울이 지적한 것처럼,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명령이 교회 공동체 전체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사역들은 이 사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따라서 소그룹 사역 또한 이 사명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소그룹 안에서 복음의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윌로우크릭교회의 빌 도나휴와 러스 로빈슨은 복음을 전파하는 소그룹이 되기 위한 세 단계를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제 1 수준 : 소그룹에서 개인들의 전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소그룹에서 복음의 증인의 사명에 초점을 맞추는 첫 번째 방법은 정기적으로 개인 전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소그룹 안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소그룹 사역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말로 증거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불신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야 할지 아는 사람조차 매우 드뭅니다. 이런 소그룹에서는 개인 전도의 활동과 그 뒷 이야기들을 함께 나눔으로써,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습니다. 개인 전도의 경험에 대한 정기적인 나눔, 상호 점검, 기도, 열매 나누기 등과 같은 것이 이 수준의 활동에 해당됩니다.

제 2 수준 : 소그룹이 함께 전도한다

첫 번째 수준이 자연스러운 소그룹에서는 이제 개별적으로 전도하고 상호 점검해주는 차원을 넘어서 함께 전도하는 것으로 발전합니다. 둘째 수준으로 들어가는 소그룹은 협동 전도를 하기까지 다음의 네 단계를 거칠 수 있습니다.

제 3 수준 : 소그룹 참석자를 구도자로 이끈다

세 번째 수준은 당신이 그동안 위하여 기도하며, 관계를 형성해 온 사람들을 구도자의 자리로 이끄는 것입니다. 구도자가 된다는 것은 복음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구도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께 어떤 질문이든 한 가지를 여쭤볼 수 있고, 하나님께서 꼭 대답해 주실 것이라면, 당신은 무슨 질문을 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은 심오한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구도자들의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구도자들이 자신들의 영적 관심사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대신 구도자에게 그가 갖고 있는 영적 질문과 관심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 공동체에 참여해 볼 것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구도자들이 소그룹에 계속 참여하면서 자신의 영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갖게 될 경우 약 80%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 통계가 주는 의미는, 왜 우리가 소그룹 안에서도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사명을 완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복음 전파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소그룹을 통해 주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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