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91호 - 소그룹 지도자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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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 방학을 뒤로하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소그룹 사역이 시동을 걸고 가을걷이를 준비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 방학기간동안 영육간에 재충전되었다면 사역의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사역의 환희를 안겨다 주는 통로가 되겠지만, “아, 옛날이여~~~”를 외치며 소그룹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무겁게만 느끼고 있다면 다가올 가을사역이 사역의 환희가 아니라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과 같은 심정으로 보내야할 나날이 될 것입니다.

진정 소그룹 지도자들에게 황금시대는 지나간 옛날일까요?

“진보의 역설(The Progress Paradox)”이라는 책에서 저자 그레그 이스터브록(Gregg Easterbrook)은 서구 국가에 황금시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기, 지금이라고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과거를 동경하며, 과거야말로 살기 좋았고 행복했던 황금시대였었노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19세기 중반의 보통 사람은 깨어 있는 시간의 50퍼센트를 강요된 노동에 써야 했습니다. 그 수치는 이후로 내내 줄어들어 오늘날은 깨어 있는 시간의 20퍼센트 이하를 강요된 노동에 씁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과거 상류층에 한정된 영역이었던 여가 활동을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황금 시대를 잘못 알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1950년대가 황금 시대였다고 말합니다. 그 시대에 삶은 넉넉했고 더욱 단순했으며 도덕성은 깨끗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달러가치로 환산했을 때 모든 것은 오늘날이 그 당시보다 저렴합니다. 의료서비스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고 대학에 가는 사람들도 세 배가 늘었습니다. 게다가 단순하고 순수했다던 1950년대의 도덕성은 흑인의 투표권과 여성에게 일자리를 줄 기회를 거부했습니다. 영국인들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바로 전이 황금 시대였다고 말합니다. 삶은 더욱 조용했고 문화가 발전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전 영국에서 오염은 지옥과 같았고 계급제도는 무제한적인 편견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반면 오늘날 무주택자는 훨씬 줄었고 길거리 범죄도 감소했으며 극장 지역은 어느 때보다 더 번영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광이라 일컬어지는 과거 황금시대에 대해 이와 유사한 수많은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더라도 현재가 차라리 더 낫습니다.

진정한 황금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하버드 대학교 행정학 교수 크리스토퍼 젠크스(Christopher Jencks)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과거를 떠올릴 때 우리는 어린 시절에 집중합니다. 부모님이 험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해주던 때를 말입니다. 성인이 되면 비록 사회가 더 좋아지더라도 보호받는다는 느낌은 사라집니다.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당신을 돌봐주지 않고, 따라서 상황이 더욱 걱정스러워진 것처럼 느낍니다. 객관적으로 모든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많은 소그룹 지도자들은 이전에 소그룹 구성원이었던 때가 더 좋았다고 회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시절은 오직 과거에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황금시대에 대한 오류입니다. 소그룹 지도자인 당신에게 황금시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기, 지금입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을 향해 ‘상처 입은 치유자’로 다가서서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갈 수 있는 지금, 영혼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여기가 바로 황금시대인 것입니다.

아니, 소그룹 지도자인 당신에게 황금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붙잡아 이끌어 세우고자 하시는 그곳에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하나님께서 새로운 영적인 지평을 열어주시는 바다로 발걸음을 내디딘 이후에야 황금시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 사역을 통해 소그룹 지도자로서 황금시대를 누리시고,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허락해주실 아직 오지 않은 황금시대를 소망하시는 복된 소그룹 지도자들이 되시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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