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377호 - 어떻게 하면 교역자들을 잘 훈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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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그룹이든 소그룹이든 모든 그룹은 그 그룹을 이끄는 지도자의 지도력만큼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당신이 교회 교역자를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면 교역자들이 교회의 실린더를 움직이게 하는 연료이며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다수의 교역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성장하는 단계의 교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어려움입니다. 만약 교회의 성장 단계에서 크게 기여했던 충성된 교역자가 교회가 크게 성장한 후에는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일반적으로 교회는 그 교역자에게 부담을 주어 그가 더 분발하게 하는 방법을 쓰거나 기대치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교역자들을 주기적으로 해직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바람직한 방법은 교역자들의 발전과 훈련을 위해 교회에서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장기적인 질적 향상은 교회전체의 리더십 팀이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사역 기법이 꾸준히 성장할 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디모데 프로젝트”(국제제자훈련원) 제 3부의 4장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교역자들을 잘 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교역자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연속적으로 훈련을 제공하거나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중요한 사안을 토론하도록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교역자들이 다른 문제들에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기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시간에 쫓기는 목사들과 교역자들이 내적 재정비를 위해, 그리고 지도력 개발을 위해 시간을 낼 수가 없는 것은 물론이요 교역자를 위한 훈련 과정에 참석하는 것조차도 여의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학습과정을 갖게 되면 많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


학습과정이 주는 유익

1. 교역자들 간의 연합

연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교역자들과 장로들이 교회의 목회 철학과 신학적인 주요 문제들에 대해 일치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이러한 사안들을 토론하다 보면 교회의 목회 철학과 교리적인 문제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교역자들이 서로 연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가 성장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사역별 커뮤니케이션 장벽, 즉 사역이 각각 독립적이기 때문에 상호의존성이 낮아지는 것은 교역자들 간의 토론을 통해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교역자 학습과정을 통해 교역자들의 생각 속에 우리 교회의 사역 철학, 교리, 가치, 전략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2. 깊이 있는 신학적 이해

교역자들의 신학적 성찰을 키워주면, 신학적 깊이가 더 깊어진 그들은 사역을 더 잘할 수 있게 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이 새로 교역자로 채용된 경우에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그 아이디어들이 신학적으로 또는 성경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중요한 토론에서 입을 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신학적 성찰에 동참하다 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인 비전, 전략, 시스템 영역에서 다른 교역자들의 실력을 높여 줄 수 있으며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습니다.

3. 교회 건강과 효율성 향상

보편적으로 이런 학습과정을 통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식의 긴급한 문제 해결이나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사전에 대처하기 위해 토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교역자들은 높은 주인의식으로 의사를 결정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학습과정의 핵심

1. 정기적으로 함께 기도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라.

그렇지 않아도 바쁜 교역자들이 공부와 기도에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도록 하려면 그들에게 공부와 기도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또 공부와 기도를 통해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강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이 토론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소요하는 것이 가장 적절했습니다. 시간이 더 길어지면 교역자들은 사역에서 맡은 일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 합니다. 회의 시간을 짧게 하면 토론을 통해 실행 단계로 나갈 정도로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2. 교역자들의 공부를 제직회의 공부와 대등하게 하라.

가장 이상적인 것은 교역자들과 제직들이 동시에 같은 자료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임 시간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교역자들과 제직들이 따로 공부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가능하다면 동일 인물이 이 두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두 토론이 서로 일치하게 할 수 있고, 토론 진행자는 각각 두 그룹에서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들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가끔 씩 두 그룹을 한데 합쳐서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특히 토론을 통해 중대 사안을 결정하거나 또는 그와 유사한 일을 처리해야 할 때 효과적입니다.

3. 기도와 훈련 시간을 배정하라.

기도와 말씀 공부에 반드시 똑같은 시간을 할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교역자들로서 우리는 반드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공부 시간에 짧은 기도 시간을 넣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4. 그룹 공부 장소를 정하라.

모이는 장소가 그 모임의 색깔을 결정합니다. 가정에서 모이면 포근하고 친근감 있으며 열린 분위기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교회 사무실이나 다른 공간에서 모이면 교회 사업 중심이나 실행 중심의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5. 교역자 토론에 지도자 후보들을 참석시키라.

교역자 토론은 인턴 교역자나 지도자 후보들에게 좋은 훈련이 되는 동시에 공동체를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이들을 토론에 참석시켜도 됩니다.

교역자들이 성장하도록 서로를 돌아보는 것이 항상 재미있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때 각 개인의 삶에 혁명이 이루어지고 팀 내에 역동성이 생깁니다. 사역을 하면서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장점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며 약점을 보강하려고 애를 씁니다. 일반적으로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시간의 30-40%를 자신의 장점과 관련된 것에 사용하며, 60-70%를 약점을 극복하거나 자신들이 잘하지 못하는 일을 잘 해보려는 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팀이 효과적으로 움직이려면 60-70%의 시간을 서로의 장점을 찾아주고 그 장점과 관련한 일에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역자들이 서로 성장하도록 돌아보는 일을 통해 우리의 약점을 극복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장점을 개발하는데 더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교회에 리더십 개발 문화를 정착시키기 원한다면 교역자들과 장로들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강력한 리더십 인큐베이터가 되어 교회의 비전에 대해 설파하고 본을 보일 때 교회 내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디모데 프로젝트 : 세대를 잇는 교회 리더십 설계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 출판계에 교회 리더십의 계승을 이야기하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교회 리더십을 교회 안에서 다음 세대 혹은 다음 주자에게 넘겨줘야 하는 비전과 중요성, 그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이야기한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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