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신비한 여정이고 예상치도 못한 굴곡들로 가득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우리 모두에게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다음 모퉁이를 지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계곡 속의 평탄한 길일 수도 있고, 다리가 물에 쓸려나가 그 깊은 강을 건널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길이 사라지거나 갑자기 세 갈래로 나누어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아는 분이 딱 한 분 계십니다. 그분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가 다 같고 어둠이 낮의 빛처럼 밝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길을 인도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분은 그 약속을 지키실 것입니다. 믿어도 됩니다.
2007년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 달간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명확히 받으며 하루하루 발걸음을 옮겨 놓으셨는지요? 오늘은 레이 프리차드의 신간 “하나님, 아직도 나를 인도하시나요?”(사랑플러스) 제 5장의 내용을 함께 나누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다섯 개의 주요 단어
잠언 3장 5-6절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이 구절에는 다섯 개의 주요 단어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1. 신뢰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 ‘신뢰’라는 단어는 ‘온 몸으로 기대다’ ‘눕다’라는 뜻입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것은 우리의 온 무게를 다해 그분에게 온전히 기대는 것입니다.
2. 의지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의지한다는 것은 부분적인 지지를 위해 무엇에 기댄다는 뜻입니다. 이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팡이를 짚거나 보행 보조기를 잡고 걸을 때 우리가 하게 되는 행동과 같습니다. 홀로 설 힘이 없을 때 우리는 무엇에 기대고 의지합니다.
3. 명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명철’은 문제를 분석하고, 작은 부분으로 분해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지적 과정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생을 계획하거나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항상 사용합니다. 명철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의사 결정 능력입니다.
4. 인정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인정’이라는 단어는 명령형입니다. 따라서 “범사에 그를 알아야 한다.”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이 히브리어 단어에는 깊고 친밀하게 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의미로 5절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아집니다.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친밀하게, 깊게, 개인적으로 알아야 한다. 삶의 모든 방면에서 하나님을 그렇게 알게 되면, 그분은 당신의 길을 지도하실 것이다.”
5. 지도
“너의 길을 지도하시리라.” ESV 성경은 이 문장을 “너의 길을 바르게 하시리라.”로 번역합니다. 인생길을 바라보면 온통 바위와 돌로 뒤덮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구덩이가 가득한 곳도 보이고 다른 부분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만약 당신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그분은 직접 책임지고 당신의 길을 평탄하고 바르게 하실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장애물도 제거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그 길 위에 난 구덩이도 메워 주실 것입니다. 길의 방향을 바꿔 막다른 길처럼 보이던 것을 목적지로 가는 최단 거리가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
당신은 주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도록 그분을 온전히 의지하십시오. 스스로의 인간적 생각에 의지하지 마십시오. 삶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친밀하게 알도록 하십시오. 인생의 길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돌아가고 거꾸로 가는 것처럼 보일 때에 하나님은 그 길을 바르게 하십니다. 그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알아야 할 때, 알게 될 것이다
필립 얀시는 믿음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믿음은 이후에 돌아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그 일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믿는 것이다.” “세상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믿는 것이 보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봅니다.
저는(레이 프리차드) 상담을 할 때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지금 모르는 이유는 알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알아야 했다면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보니 알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알아야 할 때가 되면 알게 되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그것이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공식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관계를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공식으로 만들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알아라. 나와 시간을 보내고 너의 삶 모든 분야에서 나를 최우선순위로 두어라. 그러면 내가 모든 세부 사항을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가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두십니다.” 옳은 질문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있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누구와 결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결혼하든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당신이 이사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동안, 하나님은 “서울이나 성남으로 이사를 가든, 인천에서 계속 살든, 너는 나의 자녀가 될 것이냐?”를 묻고 싶어 하십니다.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한다면 어디에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든 것에 최우선 순위로 두지 않는다면, 어디에 사는지는 더욱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리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알면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방향 제시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네가 모든 면에서 나를 알면 다른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잠언 3장 5-6절에 비추어 볼 때 당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모든 곳과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직면하고 있는 결정사항들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하나님이 그분의방법대로 당신을 인도하시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앞으로 21일 간 아래의 기도문을 활용해보십시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도하고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오늘 저에게 일어날 모든 일을 책임지십니다. 그것이 좋건 나쁘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말입니다. 오늘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아멘.” | |
이 기도는 외적인 것을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채 내면의 모든 것을 바꾸기 때문에 능력이 있습니다. 내 상황은 변하지 않지만 내 태도는 변합니다.
그분은 수천가지 방법으로 자녀들을 인도하십니다. 지체, 우회, 기적, 친구의 충고, 예상치 못한 기회, 갑자기 닫힌 문, 기도 응답, 응답받지 못한 기도, 내면의 감정, 그리고 밤에 조용히 들리는 목소리를 통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 쪽에서는 이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쪽에서는 문제만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면 그분이 당신을 한 단계씩 인도하십니다. 그 여정이 끝나면 당신은 뒤를 돌아보며 “어떻게 거기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한 가지는 알지. 주님이 그 길을 인도하셨어.”라고 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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