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51호 - 독서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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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결단은 “아멘! 주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였다.

그 동안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가장 많이 씨름했던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부분이었다. 하나뿐인 인생 누구보다 값지고 의미 있게 살고 싶었다. 주 안에서 내 꿈을 펼치면 내가 기도하는 방향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열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해 왔다.

그러나 한 가지 하나님께서 늘 제동을 거시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네 인생의 주인은 나 곧 너의 하나님이다.”라는 말씀이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은 내 뜻대로, 내 바램대로 인도하시지 않으셨다. 세상의 안목과 정욕으로 구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분명한 영역에서 조차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거나 오히려 실망스러운 응답뿐이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늘 나에게 “네가 포기하지 못한, 나에게 내어주지 않은 네 인생의 결정권을 행사하게 해 달라.”고 말씀하시고 계셨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를 재구성하시기 위해서 고난을 허락하셨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해서 내 인생을 전체를 재조명하도록 흔드셨다. 믿음에 굳건히 서있다는 교만을 깨뜨리셨고, 하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하셨다. 그 때 부어주신 은혜와 생명수는 참으로 내 영혼의 갈증을 적시고 넘치도록 채워 주셨다.

이 책을 통해 이런 내 인생의 좌절과 고민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내가 하나님에게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는 말에 이제는 공감이 간다. 하나님 없는 삶은 그 자체가 죽은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어쩌면 이 사실을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의 인생에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고난이 없었다면 난 하나님을 내 기도에 맞춰 일하시는 나의 후원자쯤으로 여겼을 것이다. 고난은 내 인생에서 나의 존재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자기에 대한 철저한 실망 후에서야 나는 내 인생의 진정한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할 수 있었다. 그 분은 나를 지으신 창조주일 뿐 아니라, 나의 인생의 진정한 주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필요한 모든 것, 믿음, 은혜, 사랑, 지혜, 그리고 인내까지 허락하셨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것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순종하는 것임을 안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분이 나를 이끄시는 대로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갈 것이다. 시작하신 분이 그분이시니 이루실 것도 그분이심을 믿고자 한다. 내 눈 앞에 보이는 현상을 보지 않고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묵묵히 나의 여리고 성을 돌려고 한다.



수백 년 전 어거스틴은 “하나님이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찾을 때까지 안식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하나님을 가까이 깊이 개인적으로 알고자 하는 갈망은 누구에게서나 언젠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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