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의 목표는 삶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제자훈련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내 삶의 열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매일 큐티를 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암송하지만 바리새인처럼 된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풍요로움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건강한 제자훈련생은 반드시 그의 삶에 열매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훈련에 임하여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존 오트버그는 그의 저서 [평범 이상의 삶]에서 열매 맺는 제자훈련을 하기 위한 몇 가지 지혜로운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제자훈련은 성령의 자유로운 역사를 존중합니다.
사람은 훈련을 통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변화되는 것입니다. 훈련은 단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한 통로임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바리새인처럼 훈련하는 과정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임하실 성령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모터보트와 돛단배의 차이를 생각해보십시오. 돛단배는 오직 훈련만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바리새인과 같은 영적훈련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모터보트는 성령님의 역사에 힘입어 살아가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적훈련을 의미합니다. 내 삶이 변화되는 제자훈련은 변화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성령님임을 깊이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혜로운 제자훈련은 삶에는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은 리듬입니다. 밤 다음에 낮이 오고, 겨울이 가면 여름이 오고, 잠들면 깨는 리듬의 반복입니다. 열매 맺는 제자훈련은 오직 말씀과 기도만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가 힘들 때도 있고, 예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경험하면서 삶과 영적생활에 리듬이 있음을 배우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기도와 봉사에 막대한 시간을 사용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든 시기도 지나고, 기도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또 휴식을 통해서 영적인 재충전을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기도해야 할 때 기도에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쉼을 누려야 할 때 쉼을 누리십시오. 제자훈련의 과정에 기복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리듬에 맞춰서 춤출 때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제자훈련은 분명한 결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제자훈련의 열매는 선택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보디빌딩 대회에서 만나는 건강한 육체미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그 일을 위해 헌신할 때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아래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은혜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런 멋진 삶이 있다는 것을 몰랐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그런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값진 진주를 다 팔아서 그 천국의 삶을 사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멋진 삶은 저절로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위해 분명히 결정하십시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길을 가겠다는 결단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아름다운 열매들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이 내 삶을 변화시키도록 그분께 의지하고, 내 삶의 영적인 리듬이 있음을 알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분명하고 확실하게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할 때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지혜로운 제자훈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