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 나를 구하신다

레이 프리차드가 지은 “생각을 뛰어넘는 기도”(사랑플러스 출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친 곳 하나 없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2003년 우리 교회의 표어가 “주님, 저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였다. 새해 첫 주일 설교를 마치면서, 나는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말을 했다. 성도들에게 새해에는 나를 위해 진지하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심지어 나를 위해 먼저 기도하지 않고는 예배하러 교회에 오지 말라고까지 했다. 내 호소의 진지함에 나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 그리고 몇 몇 사람들은 후에 어떻게 그렇게 꼭 필요한 때에 딱 맞추어서 기도를 부탁했는지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분명한 답을 할 수가 없었는데, 내 친구가 대답을 해주었다. 그녀는 말하기를 “당신은 올해에 당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지요. 그게 주일이었어요. 주님은 당신이 월요일에 그 사고를 당할줄 아셨던 거예요. 주님은 당신을 보호하시려고 당신으로 하여금 기도 부탁을 하게 만드신 거예요.”
생각할 수록 내 친구의 말이 옳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그 사고의 시점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 나를 구하셨다고 믿는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천국에 가기 전까지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했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여러 번 위험에서 보호받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미약한 손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을 맞잡을 때, 이 땅에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큰 영광을 받으십니다. 때때로, 자주 우리는 중보기도를 삶의 ‘실제적인 일’과는 별개인 짐스러운 것이나 방해물로까지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시간을 할애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 하나님은 큰 영광을 받으십니다. 중보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합니다. 인간의 미약한 손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을 맞잡을 때, 이 땅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교류합니다. 우리의 어눌한 말과 더듬거리는 호소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손을 잡고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목적을 펼쳐 나갑니다. 사탄은 가장 신앙이 약한 성도가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도 두려움에 떱니다.

함께 기도해야만 가능한 일 두 가지

혼자 기도할 때는 불가능하지만 함께 기도하면 가능해지는 일이 적어도 두 가지는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서로가 서로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소그룹에 있다면, 반드시 신앙이 깊은 사람, 신앙이 약한 사람, 그 중간인 사람이 섞여 있게 마련입니다. 기도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기도가 다른 사람을 자극하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날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함께 기도하여 마침내 응답받았을 때, 기쁨은 몇 배로 커집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우리의 기쁨은 더 오래 지속되며 더 공공연해집니다.

이번 한 주간도 여러분이 섬기는 소그룹에 이런 중보기도의 능력이 체험되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소그룹 구성원들이 기도의 유아기를 벗어나 하나님의 거룩한 동역자로 거듭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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