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모임은 성경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나 책을 함께 보고 나누는 시간은 성경공부와는 또 다른 소그룹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통로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소그룹 모임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영화와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믿음과 직접 관련된 책 두 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흔히 ‘변증서’라는 분류에 들어가는 책들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의 현실 속에서 믿음이 갖는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머리 속에만 갇히지 않고 실제의 삶 속에서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는 지혜를 얻습니다.

[하나님을 누가 만들었을까?], 래비 재커라이어스, 노먼 가이슬러 엮음, 사랑플러스 펴냄

첫 번째 책은 ‘기독교를 향해 던져진 100가지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빈틈없는 대답’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책들이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밀도 높은 대답을 담고 있는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기된 각 주제에 대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매우 구체적으로 논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확하게 결론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결코 수박의 겉만 핥는 식의 책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논증하고 있지만 이해하지 어려운 전문용어나 논증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기된 문제가 현실 속에서 갖는 의미를 깊이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누가 만들었을까?’ ‘어떻게 한 하나님 안에 세 위격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이 악을 그대로 방치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우리가 갖은 믿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우주는 어디에서 생겨났는가?’ ‘코란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힌두교의 주된 교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매우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꼼꼼한 답변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소그룹에서 이 책을 함께 읽고 학습하고 토론함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좀더 단단하게 건축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파격적인 주장], 리 스트로벨 지음, 사랑플러스 펴냄

두 번째 책은 당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리 스트로벨의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간 국내에 소개되었던 리 스트로벨의 책들과는 다소 그 각도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변증서들은 말 그대로 기독교의 복음의 핵심을 변증하는 책들이었습니다. [예수는 역사다], [창조 설계의 비밀] 등에서 그는 왜 성경의 주장이 세상의 지혜보다 월등하고 탁월한 것인지를 변증했습니다. 세상의 지혜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논증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리 스트로벨은 이런 변증을 넘어 복음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복음을 듣고 믿어 회심한 사람이라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리 스트로벨은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13개의 명제를 다루고 있는데, 리 스트로벨은 이 13개의 명제가 바로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파격적인 주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원수를 용서할 때 진정한 자유를 맛본다.’라는 명제로부터 시작된 이 책은 ‘안전한 삶은 가장 위험한 삶의 방식이다.’라는 명제로 끝은 맺습니다. 역설에 가까운 이 명제들로부터 리 스토로벨은, 복음으로 인해 거듭난 사람이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소그룹에서 이 책을 명제들을 주제로 삼아 하나씩 심도 있게 학습하고 토론한다면 참으로 우리의 신앙과 삶을 건강한 기초 위에 올려놓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혹 그동안 느슨해진 부분은 없는지, 세상 방식이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반성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소그룹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된 두 권의 책을 통해 당신과 당신의 소그룹에 속한 모든 구성원들의 신앙이 참으로 든든한 기초 위에 세워지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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