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18호 - 친밀감, 소그룹을 하나로 묶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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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제자훈련 소그룹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라는 사실 외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속까지 내어놓고 삶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냥 정기적으로 만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자훈련의 첫 주제인 ‘나의 신앙 고백과 간증’에서 다루었듯이 그리스도인 간의 교제는 각자의 속을 내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표피적인 나눔만으로는 성숙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훈련생이나 인도자 모두 이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특별한 노력을 기우려야 합니다.
우선, 상이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드는 첫 번째 노력은, ‘우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타자’와 ‘나’의 관계보다 ‘우리’ 속에 속한 ‘나’로 인식하도록 생각의 틀을 바꾸는 중요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즐겨 사용하는 단어가 바뀌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 역도 성립합니다. 사용하는 단어를 바꿀 때 생각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처럼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세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해 제자훈련 소그룹이 진정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획이 필요하고 실행이 필요합니다.


공동의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문제를 예수님도 겪으셨습니다. 상이한 배경을 가진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던 예수님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결론부터 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는 위기의 순간에 비록 그들이 실패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그들이 피를 나눈 가족들보다 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삶을 함께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3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동안 그들은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웃고 함께 울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함께 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함께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함께 고생하고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성취하는 것들이 있으면 사람들 사이에는 친밀함이 쌓입니다. 가까운 자원봉사시설을 찾아 함께 봉사를 한다든가 교회 내의 특정 사역에 함께 봉사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제자훈련이 단순한 성경공부 모임으로 축소되고 변질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삶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우선 과제를 뒤로하고 양념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핵심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보 기도를 활용하십시오.

친밀감을 형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보기도입니다. 너무 고전적인 방법이라서 무언가 신선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면, 잠시 그 노력을 멈추고 기본부터 다져야 합니다. 어떤 경우보다 서로의 어려움을 가슴 깊이 품고 기도할 때 서로에 대한 친밀감이 커지는 법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피상적인 기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만 입으로만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가슴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당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와 관계가 우선해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깊은 교제를 나눌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목표를 낮출 수는 없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되 느릿느릿 거북이걸음으로 걸어서는 안 됩니다. 구성원 모두가 교제의 심층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로가 격려하고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아이스브레이크를 활용하십시오.

서로의 마음을 쉽게 열어 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리더의 몫입니다. 모임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까지도 굳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각해 사람을 만나고 앞에 나서가를 꺼릴 정도입니다. 이럴 때 바로 리더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모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간단하게는 자기소개하기나 모임에 참여하게 된 기대 사항 나누기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아이스브레이크(Ice Break)는 말 그대로 얼음처럼 차가운 모임의 분위기를 깨뜨려 모임의 목표를 이루어가기에 최상의 분위기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쑥스럽고 어색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합니다. 당연히 모임도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기술이 아이스브레이크입니다. 이미 계발되어 있는 좋은 도구들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리더는 소그룹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출간한 [소그룹, 시작과 마무리]와 [아이스브레이크 백과사전]을 적극 활용해 보십시오.


절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친밀감이 형성되지 않은 소그룹에서 깊이 있는 영적 교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친밀감 형성은 결코 저절로 형성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자신이 속한 소그룹의 상황을 분석해 보십시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도구와 방법을 선택해 차근차근 적용해 가십시오. 당신의 소그룹을 진정한 하나로 만들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보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다음의 말씀을 품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십시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언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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