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되시면 한번 참석해 보세요. 바쁘시면 중간에 나가셔도 되구요. 귀찮거나 불편하시면 언제든지 그만두실 수 있어요."
교회에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왔을 때, 가끔 이런 말로 소그룹을 소개하는 리더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구성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소그룹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려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소그룹 리더가 자신의 소그룹에 대해 이처럼 불확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 소그룹은 처음부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소그룹 사역은 삶의 풍성함을 제공해주며, 공동체를 하나님의 비전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것은 이미 수많은 소그룹 사역 성공 사례를 통해 검증된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소그룹 리더 자신이 이런 확신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소그룹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소그룹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래야 구성원들을 소그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그룹 활동이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윌로우크릭 교회의 소그룹 담당자인 빌 도나휴와 러스 로빈슨이 쓴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라는 책에서는 소그룹 활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익에 대해 다음의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1. 삶의 폭풍우를 헤쳐 나갈 '힘'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전도서 4:9-10) 진정한 소그룹은 삶의 폭풍우를 헤쳐 나갈 힘을 줍니다. 삶의 문제로 쓰러질 위기에 있는 구성원이 있을 때, 소그룹은 그를 위로하고 붙잡아주며, 기도로 돕고, 함께 울어줄 수 있습니다. 소그룹은 고통중에 있는 지체에게 그리스도의 몸이 어떻게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2.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지혜'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언 15:22) 진정한 소그룹은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가 되어 줍니다. 잠언 15장 22절은 조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가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말씀합니다. 특별히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일수록 소그룹에 속한 구성원들은 그에게 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통찰력을 수용한 사람들의 반응은 늘 '혼자 결정하지 않길 잘했다'는 것입니다.
3. 영적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상호책임'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언 27:17) 성경은 우리에게 변화의 시기에 우리를 지탱해 주고 용납해 줄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그룹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의 연약함을 열어 보이고 진실을 말하기로 서약한다면, 우정은 영적 성장을 돕는 독특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소그룹은 예수님과 나, 사람들과 나 사이에 관계를 맺게 하며, 그 관계는 나를 성장시킵니다.
4.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용납'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 상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용납받지 못한 경험으로 인한 상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상처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같은 종류의 상처를 남기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용납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진정한 용납을 경험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어떤 곳보다도 소그룹은 용납받음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좋은 현장입니다.
교회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양한 문화 생활, 음악, 세미나 등은 이미 세상과 결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긍정적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교회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소그룹 공동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 네 가지 입니다. 소그룹 사역이 건강하고, 당신이 섬기는 소그룹이 성숙해 갈수록 소그룹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소그룹이 주는 유익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깊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유익을 가지고 또 다른 사람을 섬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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