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95호 - 훈련생의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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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린도전서 8:1-13
제목: 지식보다 사랑이 우선이다




고린도교회에서는 당시 고린도에서 이방신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인 고기를 먹는 문제로 혼란이 있었다. 믿음이 성숙한 자들은 우상들이 아무것도 아니며 만물이 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왔고 그 분 때문에 그 분을 위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제물을 먹어도 아무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믿음이 연약하며 지식이 부족한 자들은 이전에 우상을 숭배하던 습관을 계속 지닌 채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라는 생각으로 먹고 있었다. 만일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믿음이 성숙하고 지식이 있는 성도가 자기는 그런 것에 자유하다고 우상의 신전에서 고기를 먹는 것을 본다면 그것이 걸림돌이 되어 믿음이 약한 성도는 믿음이 성숙한 자의 지식 때문에 망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약한 성도를 위해서도 죽으셨는데 약한 양심에 상처를 주게되면 결국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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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교인들 중에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우상이라는 존재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지식이 확고하게 있어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자유함으로 제물을 먹는 자들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미신적인 우상숭배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채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들도 있었다.

신앙 안에서 먼저된 자로서 신앙지식이 더 많다고 교만하게 행동하고 말하면 믿음이 아직 연약한 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믿음이 성숙하다고 하나님 안에서 율법안에서 자유함을 많이 누리게 될 때 믿음이 연약한 성도가 그것을 보고 잘못된 믿음생활로 흐르게 하거나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큰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말씀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교리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는 지식의 자랑이 아니라 얼마나 진정으로 형제를 사랑하느냐하는 것이다. 사랑의 실천으로 그 형제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 도우고 덕을 세워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구원에 관한 복음의 문제는 아니지만 초신자였을 때 신실하던 우리 교회 대학부원 형제가 캠퍼스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정죄하는 마음을 품었던 생각이 난다. 이전에 고신측 교회를 다닌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나도 주일날 장사하는 행위를 잘못으로 생각하고 물건을 사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게 서점에서 책도 사고 교회 앞 식당에서 식사도 한다. 그런데 아들은 밥을 굶는 한이 있어도 돈을 쓰지 않으려고 하고 예배드리러 와서도 필요한 책을 사지 않고 다른 날에 온다고 말한다. 그런 일 때문에 내가 내 생각을 아들에게 강요했던 적이 많았고 최근에는 화도 냈다. 아이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 내가 자유하다고 아이의 생각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려고 했다. 오늘날 그런 율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싸울 것이 아니라 복음을 확실하게 붙들고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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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본질의 문제가 아니고서는 어슬픈 나의 지식으로 다른 성도를 정죄하거나 논쟁하여 걸림돌이 되지 않게 조심한다. 아들에게 그런 일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

결신한 친구들을 믿음 안에서 지혜롭게 잘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야지 혹시라도 걸림돌이 되지 않게 나 자신이 올바른 믿음생활을 하며 무엇보다 사랑으로 섬긴다. 새로 전도한 친구의 다락방 순장님에게 전화하고, 친구를 우리 다락방에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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