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은 교회의 체질을 건강한 체질로 바꾸는 목회라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체질 변화는 결국 훈련받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로부터 비롯됩니다. 따라서 결국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어야만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우리가 변화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우리에게 마음의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그런데 성경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전인격, 즉 지성, 감성, 의지를 다 포함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것은 이 세 가지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남을 의미합니다.
제자훈련은 지성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하나님의 뜻에 대해 더욱 분명하고 자세하게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성경 지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지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성의 변화는 순간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성의 변화는 오랜 시간을 통해 축척되어야만 비로소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큐티 한번 하고 나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큰 착각입니다. 매일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지성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성의 변화를 위해 우리는 꾸준하고도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제자훈련은 감성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나면 그분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을 향한 나의 마음을 수정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감성의 변화란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 삶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삶을 살기로 작정하는 결단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감성의 변화는 단지 말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증거가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연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일주일에 한번도 만나주지 않는다면, 연인과 만나는 시간보다 다른 업무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는 진정 연인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즉, 사랑은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가 있느냐와 관련된 것입니다.
감성의 변화는 의지의 변화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던 옛 모습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의지의 변화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 삶 가운데 온전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과 관계와 문제들 속에서 내 의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지의 변화는 내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내 것을 포기하는 삶,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 위해 기꺼이 손해보는 삶, 이런 삶을 살기 위해 내 의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가는 삶이기 때문입니다.(눅 22:42)
제자훈련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변하면 여러분의 삶이 변하게 될 것이고, 여러분의 삶에서 일어난 변화를 통해 교회가 변화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변화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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