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지도자는 소그룹을 운영할 때 전도, 양육, 예배, 교제라는 네 가지 목표를 균형있게 추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과 함께 소그룹 지도자가 분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소그룹원들이 교회의 비전을 이해하고 그 비전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합니까? 그들은 소그룹 구성원이기 전에 먼저 전체 교회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소그룹은 대그룹의 일부입니다. 대그룹 구성원으로서 교회의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그룹의 일부인 소그룹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소속감과 정체감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그룹 지도자는 어떻게 구성원들에게 교회의 비전을 심어줄 수 있을까요?
비전은 미래에 창조하기를 원하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하나님이 이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지에 대한 역사를 알지 못하면, 비전은 단지 몽상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기초해서 비전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가 반드시 과거와 연속적인 것은 아닙니다. 과거를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에 불연속적인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통해서 제시된 미래의 비전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역사와 과거를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소그룹 지도자들은 교회의 창립주일과 같은 날에는 정기적으로 교회의 역사에 대해서 소그룹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소그룹원들은 왜 하나님이 자신의 교회에 이런 비전을 주셨는지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비전은 현재에 대한 불만을 기초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비전을 이해시키려고 한다면, 현재의 교회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가 명확해져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교회의 문제를 들추어내서 비판하자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지상교회 중 완전하지 않는 교회는 아무도 없습니다. 초대교회 역시 완벽한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교회는 나름대로의 한계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경에서 제시한 그 교회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교회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대한 불만을 나누는 것은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갭을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갭을 줄이기 위해서 교회가 제시한 비전을 함께 이루어나가자고 독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과거보다 교회의 현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의 미래입니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불만을 기초로 비전이 만들어졌지만, 교회를 움직여가는 힘은 미래로부터만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그룹 지도자는 교회가 가진 비전을 구성원들과 함께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느헤미야의 원리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느헤미야는 52일만에 예루살렘성벽공사를 마쳤는데, 26일째가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왜 이 성벽을 쌓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가르쳤습니다. 바로 이것을 전제로 해서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교회의 비전은 26일마다 한번씩 나누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것이 소그룹 지도자의 책임은 아닙니다. 그 책임은 담임목사와 핵심지도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소그룹 지도자는 교회의 비전을 나누고 전염시키는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소그룹원들이 비전을 통하지 않고 교회의 주인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은 교회의 비전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공유하고 있습니까?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비전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십시오, 그들에게 교회의 비전을 심으십시오. 그 비전의 씨앗이 자라면, 소그룹원들은 그 비전에 대해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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