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41호 - 빙산의 일각 현장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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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입니다.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결실의 계절이자 점검의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국회에서는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반성 없는 성숙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올 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반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십 네트워크”의 회원들께서도 이번 가을을 더 나은 삶과 사역을 준비하는 계절로 만들어 보시기를 제안합니다.
우리의 이런 반성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더 많은 내용을 얻기 원하는 분들은 ‘미래는 색깔 있는 리더가 주도한다.’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컬러 리더십(신완선, 더난출판)]을 일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한국의 D그룹 이사급 경영진들이 일본의 전자회사에 벤치마킹 방문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 회사의 간부들이 친절하게 벤치마킹 질문에 응대하여 상당히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일선 직원들이 응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홀대를 받았다는 생각에 항의를 했더니, “매번 올 때마다 똑같은 질문을 하시니 누가 답변을 해도 같은 수준의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좀 한가한 직원에게 부탁을 했던 것입니다.”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피상적인 문제점만을 반복적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많이 주어진 문제를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각도에서 그 문제를 보느냐가 핵심입니다.
‘아이스버그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면 위에 올라와 있는 얼음 덩어리만 사람들의 시야에 들어오지만 수면 아래에는 엄청나게 큰 얼음 덩어리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어떤 징후를 보면 보다 더 큰 문제의 가능성을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빙산의 일각에 해당되는 피상적인 문제에 자신의 리더십을 소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량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불만 등과 같이 눈에 보이는 손실 요인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작 중요한 핵심은 그러한 오류가 탄생하게 되는 근원적인 이유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오류를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피상적인 실적에만 집착하면 엉뚱한 묘책만 나오기 마련입니다. “묘수를 3번 이상 두면 바둑은 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지 나중에 수습책으로 묘안을 내는 것은 오히려 리더십을 그르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올바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진정한 발전과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안목이 중요합니다. 리더가 근시안일 경우 멀지 않는 장래의 큰 위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눈에 보이는 부분을 넘어 문제의 근원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수면 위로 나와 있는 빙산의 일각에서 눈을 돌려 거대한 빙산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안목을 갖는 리더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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