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대상으로 세족식을 실시하고, 배우자에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소감을 들어보라.
세족식에 대한 나의 느낌
남편의 발을 씻겨 준다는 것에 대해 사실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 는 은혜롭지 못한 나의 이기심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것에 대해 배울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직접 해보니 ‘아, 종이 이런 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편으로는 재밌기도 했다. 직접 자기 몸을 낮추고 발을 씻어주는 행동을 통해 낮아지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인가 더 큰 것이 내 속에 내 뒤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여유, 자신감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발을 씻은 사람은 남편인데 내 발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했다. 정말 알 수 없었다. 아마 주님이 주신 은혜였을 것이다.
남편은 저녁 내내 스마일이었다.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남편의 좋아하는 얼굴을 보니 나 역시 편안하고 행복했다.
남편의 소감
결혼 후 이런 섬김은 처음 받아보았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았고, 다시 부부애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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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 보던 것이고, 닭살스러운(?) 것이라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잘 하셨습니다. 이번 세족식이 계기가 되어 남편을 향한 섬김이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경험으로 남편이 쉽게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내를 생각하는 인식에 분명히 영향을 주었을 거예요. 이 영향이 쌓이고 쌓이면 변화가 되겠지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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